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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윤 May 30. 2023

[스스로 답을찾는아이] 아이에게 역사의 지혜를알려주라

우리아이의 생각그릇을 키우는 40가지 방법

제 신간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 우리 아이 생각그릇을 키우는 40가지 방법

책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선공개드립니다


하브루타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탈무드를 알아야 한다. 탈무드는 유대인이 학교와 가정에서 평생을 공부하는 지혜의 보고이기 때 문이다. 전 세계 유대인이 함께 공유하는 교과서나 마찬가지로, 그래 서 파급 효과가 더 크다. 


탈무드는 히브리어로 ‘교훈’이라는 뜻으로, 토라의 해석을 담고 있다. 탈무드는 시대 상황에 따라 토라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토론 하고 논쟁한 결과물이다. 기원전 500년부터 서기 500년에 걸쳐 약 천  년 동안 구전되어 온 것을 학자 2천여 명이 10년 동안 편찬했다. 


따라서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정신적, 문화적 자산이 깃들어 있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탈무드를 이솝우화처럼 가벼운 이야기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아이를 위해 눈높이를 낮춘 교훈을 담은 탈 무드 역서가 시중에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탈무드는 토라의 여섯 가지 주제인 역사, 철학, 문학, 과학, 의학,  법률로 구성되어 있다. 총 63권에 무게가 75킬로그램이나 된다. 서기  70년 성전이 무너지고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을 떠나 로마제국 여러  곳으로 뿔뿔이 흩어지자 유대인들은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할 방법으 로 탈무드를 구상했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신앙과 민족정신의 원천이며, 이들의 탁월한 교 육과 경제활동의 밑바탕이 되었다. 유대인은 탈무드를 교육의 최고  과정으로 여기며, 이를 배우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세 살이 되 면 알파벳을 공부하고, 다섯 살이 되면 토라를 읽기 시작한다.  토라를 통해 히브리어 공부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운 다. 열 살이 되면 제2의 경전이라 불리는 미쉬나를 통해 이 세상에 살 아가는 데 필요한 규칙, 윤리, 법을 배운다. 유대인 율법을 문서화한  이 책을 익힌 후 열다섯 살이 되면 본격적으로 탈무드를 공부하기 시 작한다. 그리고 7년 단위로 탈무드를 일독한다.  


유대인들은 평생 탈무드를 통해 토론한다. 그런 의미에서 탈무드 는 ‘학문’이며, 그것도 ‘위대한 학문’이다. 유대인의 전통 교육기관 인 예시바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탈무드를 공부하면서 토론 하거나 손주나 어린아이에게 탈무드를 가르쳐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있다.  


유대인 아버지는 아이에게 탈무드를 가르칠 의무가 있는데, 몸이 아 파도 목발을 짚고 나올 정도로 열정적이다. 정통파 유대인의 경우 산 아제한을 하지 않아 열 명 이상의 자녀를 둔 아버지도 있는데, 이때  자신의 교육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때로는 형이 동생을 가르치기도 한다. 


탈무드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학교에서 특정 기간에만 배우는 일시적인 교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까지 ‘생애 에 걸쳐 공부하는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문장이라도 중고등 학교 때와 대학교 때, 성인이었을 때 달리 해석한다.  이것이 탈무드 교육의 핵심이다. 


지식이 축적될수록 생각도 발전하 기 때문이다. 탈무드로 하브루타를 하는 이유에는 유대인의 불행한  핍박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그들은 중세 유럽은 물론 최근까지도  타민족의 박해를 받는 삶을 살아왔다. 수시로 도망 다니다 보니 돈이 나 보석, 집은 들고 갈 수 없어도 몸은 언제라도 가지고 갈 수 있었다.  


특히 머릿속의 지식은 항상 함께한다는 것을 일찍이 깨우쳤다. 그들 에게 배움은 교육이 아니라 목숨줄과 같았다. 전 세계를 유랑하다 보 니 배울 학교와 스승이 없었다.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알아도 옆집 에 가다가 도중에 발각되면 죽을 수도 있는 불행한 역사를 가진 민족 이다. 


때로는 유대인 고립 지역인 게토에서 살아야만 했다. 문제는 아이가 계속 자란다는 점으로, 그래서 생각한 것이 그들끼리 또 가족끼 리 공부한다.  탈무드의 가장 놀라운 점은 따로 있다. 그것은 탈무드의 첫 장과 마 지막 장이 비어 있다는 점이다. 


첫 장이 비어 있는 이유는 ‘나는 지금 부터 자신의 삶을 찾고 개척하겠다.’라는 의미다.

마지막 장이 비어  있는 것은 ‘탈무드 연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내가 계속 이어나가겠 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유대인 조상들의 지혜와 위대함이 묻어나는  부분이다. 하브루타는 오랜 시간의 축적을 통해 만들어진 문화이기에 우리가  따라 하기에는 어렵고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꿔 보면 우리나라도 조상 대대로 내려온 역사서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또는 위인전을 통해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우리 고유의 방식 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공부는 인생의 큰 스승을 얻 는 것과 같다.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 록 역사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어주자. 과거의 역사와 기록에서 오늘의 지혜를 찾게 하라. 그러면 아이는  그 안에서 스스로 답을 찾을 것이다


오늘 글에 대해 아래표와 같이 나를 위한 시간표에 적어 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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