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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윤 May 22. 2023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스스로묻고답하고 깨우치게하라

우리아이의 생각그릇을 키우는 40가지 방법

제 신간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 우리 아이 생각그릇을 키우는 40가지 방법

책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선공개드립니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에 토론 교육, 독서 교육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하브루타 광풍이 몰아친 적이 있다. 하지만 도입 초기 폭발적인 관심 에 비해 하브루타는 아직 우리나라 교육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다. 


하브루타를 단순히 입시용으로 생각할 뿐 유대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입시를 목적으로 피상적으로 생각해왔던 하브루타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하브루타는 쉽게 이야기하 면 페어 러닝 시스템이다. 토론을 위해 반드시 두 명이 있어야 한다.  한 명은 선생님이 되고 또 다른 한 명은 학생이 된다. 그리고 선생님 과 학생을 바꾸면서 탈무드의 내용을 가지고 끝장 토론을 벌인다


여기서 ‘하브루타는 왜 둘이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둘이 해야 관찰자가 없기 때문이다. 관찰자가 생기 면 노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둘이 하면 어쩔 수 없이 생 각하고 토론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단둘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어린아이에게는 찬성과 반대를 나누지 않고 공통된 주제로 토 론을 시킨다. 초등학교 4학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찬반 토론을 시킨다.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찬반 토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이나 생 각이 강하면 강할수록 사고가 깊어진다는 것을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 터 알고 있다.  특이한 점은 찬성과 반대를 토론한 그 자리에서 바로 바꾼다. 


역지 사지가 되어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 럽게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고의 유연성이 생긴다. 가정에서 형제자매 끼리 싸울 때도 토론을 통해 화해하게 한다. 입장을 바꿔 보면 자기  생각이 고집이었고 모순이 있다고 인정하게 된다. 이렇게 유대인은  일상이 하브루타의 연속이다. 


때로는 신입사원이 사장과 맞짱토론을 하기도 한다. 가정과 사회에서 자신의 지위와 상관없이 자유로이 토 론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래리 페이지와 마크 저커버그도 하브루타를 하던 친구와 의 기투합해서 창업했다. 


오랜 기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평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친구로 성장한 것이다. 하브루타에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이 따로 없다. 


학생끼리 토론 공부를 한다. 가끔 랍비 같은 선생님이 오지만 질문에 답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또 다 른 질문을 하고 사라진다.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화두만 던져줄  뿐이다.  


이것이 우리나라 교육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생각을 즐기는 유대인  학생들과 우리나라 학생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고의 깊이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답을 알려주는 우리나라 선생님 이나 부모의 행동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 는 것에서부터 교육에 대한 진정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파트 복도에 아이 자전거가 방치 된 상황을 예로 들어 고민해보자. 이 경우 우리나 부모는 대부분 이렇 게 말한다. “이 자전거 저리로 치워라.” 이 말에 아이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부모가 시키는 것만 따른다. 


이와 달리 하브루타를 익힌 유대인 부모와 아이 사이에는 이런 이야 기가 오간다.


 “복도에 자전거를 아무렇게나 세워두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람들이 지나가는 데 방해가 돼요.”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자전거에 부딪히면 어떻게 되지?”

 “사람들이 다쳐요.

“그럼 네 자전거는 어떻게 되지?”

 “자전거가 넘어져서 망가져요.”

 “그래.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방해가 되고 네 자전거도 망가질 수 있 겠네. 

그럼 자전거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왜 자전거를 제대로 놓아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행 동하게 한다.


 “다른 사람과 토론을 통해 내 주장이 항상 옳다는 생각을 바꾸게 하 라.”라는 교훈을 잊지 말자


오늘 글에 대해 아래표와 같이 나를 위한 시간표에 적어 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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