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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추꽃 Sep 25. 2020

가시방석



나만큼 좋은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는 부모님을 매일 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서류합격이 그 많은 관문을 거쳐 최종 합격으로 이어 확률 참 낮은데도  살다 보니 나와 함께 일희일비하실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과정은 다 아실 필요 없고 최종 합격 하나만 유의미한데, 자 살다가 취업이 끝난 후 다시 짜잔~하고 타나고 싶 심정이었다. 서로 실망한 티 내지 않으려 하루의 끝은 항상 가시방석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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