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

by 이은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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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사촌 언니의 반려견 아토.

아토는 서울 청파동 근처에서 구조된 유기견이었다.

지금은 대구에서 살고 있는데,

착하고 인싸력이 높아 동네 친구들이 많다.

매너 또한 좋아서 어디서나 실례하는 법이 없고 의젓하다.

폭신한 곳을 좋아해서 소파나 이불 위에 앉는 것을 선호한다.

안타까운 점이 하나 있다면

아토는 온몸이 까맣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포토제닉 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방송까지 나온 유명견이다.

내가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밀었을 때에도

해맑은 표정을 유지해주었다.

아토의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는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에도 내가 털이 복슬복슬한 엉덩이를 두드릴 수 있게 허락해주길!





매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지만

문득 깨닫고 보니

그것들은 그저 쌓여있는 데이터였습니다.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하나씩 다시 보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기억들을

그림으로 새롭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나의 새로운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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