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동산 투자를 12년 넘게 하고 있지만 항상 열심히 하지 않는다.
다만 날씨 좋은 날에는 열심히 하고 비 오는 날에는 잠시 쉬면서 비가 멈추기만을 기다린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다. 어떻게 하면 부동산 투자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투자하기 힘든데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세금이 이렇게 엄청난데 계속 투자를 이어가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사람들은 항상 할 수 없는 한계치가 있음을 미리 선입관을 갖고 안되는 이유로 질문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투자를 할 수 없다.
그렇다. 현재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분명 허들이 많다. 그 허들 때문에 투자를 하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과거에 부동산 투자를 하기 좋은 때가 있었나? 2010년부터 2022년을 돌아 보자
2010년부터 2015년 까지는 부동산 비수기였다. 어느 누구도 부동산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었고 모두 다 전세만 살기를 원했다. 당시에 '하우스 푸어'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만약에 친구가 "집을 사라고 권하면 그 친구와 절교를 해라" 할 정도로 집 사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정부에서는 아무도 집을 사지 않으니까 1주택 소유의 집을 매수를 하면 집을 몇 채를 사더라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게 해주겠다고 한 적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과 언론은 정부의 주택 매수 권장 정책을 조롱하면서 매입하면 그 가격보다 더 떨어지는데 세금 면제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정부 정책을 비아냥거리면서 어느 누구도 매수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당시에 어떤 투자 고수들은 강남 재건축을 당해에 많이 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세금 면제 해 전부터 나는 서울 아파트를 한 채 두 채씩 매입하던 때라 더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전에 투자금을 이미 주택 매입에 사용한 후라 더 이상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고 쉽게 포기했었다. (그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투자금을 더 마련했어야 했는데 당시만 해도 대출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여서 안된다고 단정해 버린 것이 후회가 되곤 하다.)
2015년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급등하면서 사람들은 서울 집값이 너무 올라 더 이상 투자를 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에 수도권은 하나도 오르지 않았었다. 그리고 서울도 그 뒤로 엄청나게 더 올랐다. 이때도 매수할 기회가 있었지만 투자 비관론자들은 서울이 너무 올라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쉽게 포기를 했다.
그 뒤로 수도권이 엄청나게 오른다. 역시나 투자 비관론자들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을 하며 또다시 포기를 한다.그리고 지방이 엄청 오른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부동산 억제 정책을 발표하지만 역시나 시장은 더 뜨거워졌다.그리고 엄청난 강력한 세금으로 투자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역시나 비관론자들은 진짜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 봐 내 말이 맞지? 이제 더 이상 부동산 투자를 하는 시대는 끝났어? 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다.
정부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며 각종 세금으로 투자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취득세, 보유세(재산세,종부세,간주임대료,주택보증보험가입), 양도세 어마어마한 세금폭탄으로
이것도 모자라 코로나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면서 어떻게든지 부동산을 잡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강경 부동산 억제 정책 덕택인지 모르지만 최근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고 집값이 떨어진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지표에서는 시중에 엄청난 유동 흐름과 주택 공급이 현재 없는 상태에서 집값이 떨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매물을 내놓기 위해 중과세 면제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다주택자에게 당근 정책을 펴고 있다.
이처럼 정부 정책은 수시로 바뀐다. 어떨 때는 투자를 부추기는 정책을 하다가 어떨 때는 억제 정책을 하기도 한다. 투자 시장 여건은 항상 변한다. 변하는 시장에 맞추어 적재적소에 부동산 투자시점을 맞추면서 진입할 수 있을까?
부동산 투자자는 좋으나 나쁘나 투자를 해야 한다. 마치 직장인이 회사를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가 온다고 회사를 가지 않지 않는 것처럼, 좋으나 나쁘나 투자는 계속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비가 올 때는 잠시 비를 피해 잠시 쉬어 가고 좋은 날씨에는 전력을 다해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농사꾼이 태풍과 가뭄이 와도 꾸준히 씨를 뿌리듯이
투자도 멈추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고 임장을 해야 한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