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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스정 Apr 11. 2022

쉽게 알아보는 리더십 이야기 - ①

리더십은 왜 만들어졌을까? 리더십의 본질을 파악해보자!


요즘 세상에 리더십은 굉장히 중요하다. 비단 기업 뿐 아니라, 조직이 있는 어느 곳이라면 리더십이 필요하다. 큰 범주에서는 정치에서부터 군대, 대학교 학생회, 동아리, 심지어 3인 이상의 취미를 같이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필요한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특히, 요즘 들어 기업에서 과거보다 더욱 '리더십'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다양한 리더십 교육이 생겨나고, 리더십의 유형도 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사실 리더십과 관련된 학문 및 이론은 너무나도 많다. 리더십 자질이론, 행위이론, 오하이오 연구를 통한 구조주도행동, 배려행동이론, 미시간 연구의 직무주입중심, 직원중심 리더십과 관리격자이론, PM이론, 상황이론, 변혁적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등 리더십과 관련된 연구는 많다. 그리고 많은 HRD 담당자 혹은 HR 교육 컨설턴트들은 이러한 이론을 토대로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그러나 실제 리더들에게 필요한 것은 <리더십 이론>을 근거로한 교육이 아니다. 바로 <리더십>이라는 것이 왜 중요하며, 현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무엇이며, 어떤 모습과 형태로 보여지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리더십 이론 및 교육을 이야기하며, 리더 교육 담당자들은 "요즘 리더십은 중요하니까, 코칭/수시 피드백 방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정작 '리더십'이라는 것이 왜 만들어졌고, 무엇 때문에 중요하고,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고 활용되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아마도 '이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지'라고 넘기는 것이거나 혹은 리더교육 담당자 스스로도 수 많은 리더십 이론에 대해 본인이 정의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제 기업이나 조직의 리더는 '리더십'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그리고 대다수의 리더들은 기업에서 "한번 해봐~" 혹은 "너 잘하니까 이제부터 리더다" 라는 방식으로 뜬금없이 리더가 된다.


기업의 HR 담당자들은 리더십을 이야기 하기 전, 리더들에게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지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HR 담당자들은 <리더십>이라는 것이 왜 필요하며, 무엇이 중요한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리더십도 변화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만약 이런 과정이 없다면, 리더는 자신이 리더임에도 <리더십>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채, '내가 좀 더 잘하면 되지'라는 개인 중심적인 사고를 갖거나, '과거 나의 리더'와 '내 주변의 리더'를 보며 학습하며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그것은 스스로 깊이 있게 고민하는 과정 없이, 겉 모습만 리더가 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기업 뿐 아니라 조직에서 리더십을 교육하는 사람 혹은 경영진이라면 <리더십 유형>과 <요즘 리더십>을 이야기 하기 전, 

리더십이 왜 만들어졌고, 리더십은 무엇 때문에 변화하며, 어떤 모습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를 우선적으로 알아보고, 본인의 처한 상황 및 성향, 행동 등을 토대로 앞서 말한 수 많은 리더십 이론과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리더십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획/실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1. 리더십은 왜 만들어졌을까?

리더십은 인간이 집단생활을 통해, 존속을 꾀함으로써 생겨난 자연의 섭리이다. 인간은 동물이다. 본능적으로 나를 위협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신석기 시대 이후, 인간은 무리 지어 생활하면서 나의 이익을 해치는 집단 내 소속 인원들과 자연스럽게 갈등을 빚었을 것이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맛있는 소세지를 앞에 두고 자신이 먹으려고 싸우는 것처럼 말이다. 현대인은 종교, 윤리, 법 등을 통해 폭력이라는 극단적으로 가는 과정을 방어하지만, 종교/윤리/법이 세워지지 않던 과거에는 자연스럽게 폭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을 것이다.


리더십은 근래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인간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리고 리더십이 생겨난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인간들에 대한 '통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같은 종들이 서로 엮여, 협업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파악했다. 그 결과, 1차혁명이라는 농경사회를 이룰 수 있었고, 부족을 만들어 힘을 모아 다른 동물들을 몰아내고 영역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점은 한데 모인 인간들이 서로 뿜어내는 '욕망'이었다.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난 인간들이 다음으로 생각한 것은 '자원의 분배'였다. 한정적 자원 속에서 누가 더 가질 것인가, 덜 가질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다. 그 과정 속에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죽고 죽이게 되고, 결과는 공멸로 이어졌다.



인간들은 생존을 위해 뭉쳤지만, 또 다른 것으로 생존을 고민해야 했다. 그리고 우리의 선조들은 서로의 '욕망'을 강력하게 통제할 수 있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을 것이다. 집단을 다른 집단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으며, 강력함으로 분배의 과정에서 인간의 욕망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이 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바로 최초의 리더십이었을 것이다. 최초의 리더십 탄생 배경을 이야기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리더십은 어려운게 아니다. 다 같이 하나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해당 목적을 잘 실행해 나가기 위해 서로의 욕망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게 '리더십'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양한 스킬과 교묘한 말들로 <리더십>을 포장하고, 거창한 것이라 생각하게 만든다. 마치 누군가가 특유의 특질을 타고난 것처럼 말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리더십>은 오래 전부터 인간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누군가의 특성이나 특질이 아닌 집단을 이루며 생겨난 자연적인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최초의 리더십은 생존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다. 그러나 시대가 흐름에 따라, 리더십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욕망'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 풍요로 가는 고대~중세 시대에 이르러서는 기존의 리더십보다 더욱 강력한 통제와 권위가 필요했고, 중세~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은 '명예와 실리'를 쫓는 리더십으로 변화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인간이 '참정'의 욕구를 가짐으로써, 민주주의가 발달했고 절대다수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리더십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리더십은 우리 삶에 가장 깊숙히 자리잡은, 누구나에게 요구되는 자질이자 자연스러운 본능인 것이다. 그러므로, 많은 리더들이 "나는 어떤 리더십을 갖고 있지?"라고 고민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잠재되어 있는 리더십 본능을 깨운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내가 소속된 조직의 '욕망'이 무엇인지, 우리 조직에게 기대하는 상위 리더의 '욕망', 구성원의 '욕망'을 분석하고 그에 적절한 리더십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리더십은 "이렇게 해야지!"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리더십의 본질인 '인간의 욕망통제'와 '욕망충족'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환경분석을 통해 스스로가 채택해야 하는 리더십의 유형을 활용하고 변형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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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편 보기 : [쉽게 알아보는 리더십 이야기 - ② 리더십은 무엇 때문에 변화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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