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이스라엘, 후츠파)
후츠파 정신으로
Chutzpah: 뻔뻔함, 당돌함, 도전적인 생각
후츠파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뻔뻔함, 당돌함, 도전적인 생각을 뜻하며 이스라엘의 국민성을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한동안 혁신적인 정신 혹은 창업과 관련해 이 ‘후츠파’ 정신에 대해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페이팔, 구글, 페이스북은 모두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태어났는데, 이 실리콘밸리의 창업투자와 관련한 네트워크는 유대인이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유대인은 전체인구수의 약 0.2%를 차지하는데, 노벨상 수상자의 유대인 비율은 약 30%가 되기도 한다.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에서는 현재도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성경 안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다루어지기 때문에 이스라엘, 유대인, 하브루타 교육, 탈무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유대인학살, 중동전쟁, 혁신정신, 창업과 관련한 이 후츠파정신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하지만, 정작 이스라엘의 국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키워드들로만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1948년에 되어서야 팔레스타인지역에 유엔의 도움으로 건국되었다. 유대인들은 서기 70년 무렵 로마군에 의해 이스라엘 땅에서 쫓겨난 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게 된다. 이를 디아스포라라 하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나라를 만들고 싶었던 유대인들은, 옛 조상들의 땅 팔레스타인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팔레스타인에 오래전부터 살고 있던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사람들과 대립하기 시작했던 것.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에 대한 이야기도 참으로 흥미로운데
성경에서는 야곱이 어느 날 밤 혼자 있다가 천사를 만나 천사와 씨름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야곱은 당돌하게도 천사에게 ‘축복을 주시지 않으면 놓아드리지 않겠어요’ 라며 엎치락뒤치락하기 시작하고, 이때 이스라엘(신과 겨룬 자. 혹은 신과 겨루어 신의 축복을 받아낸 자. 결국 신의 축복을 받는 자 => 신의 지배를 받는 자 이렇게 이해가 된다. )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예부터 많은 화가들이 이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
공공성과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인의 피를 가진 나는 때때로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는 생각이 들 때면 늘 이불킥을 하곤 한다. 나는 이상하게도 권위적인 조직이나 어른들을 만나면 꼭 말에 칼이 돋아나고 마는데, 어쩌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지 모르지만 꼭 이렇게 입방정을 떨고 나서 남몰래 수치스러워 하는 것이다. 으구…. 이러고있다가는 할일도 많은데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어 대체 어떻게 해야 이 부서진 멘탈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 한참을엎치락뒤치락하다가는 책장에 꽂혀 있는 후츠파를 본다.
‘나에게 축복을 주시지 않으면 놓아드리지 않겠어요!’ 오늘은 차라리 이런 당돌한 마음으로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들을 좀 견뎌보아야겠다.
후츠파 정신 7가지 처방:
1. Informality 형식의 파괴
2. Questioning Authority 질문의 권리
3. Mash-up 상상력과 섞임
4. Risk Taking 위험의 감수
5. Purpose Driven 목표지향
6. Tenacity 끈질김
7. Learning from failure 실패로부터의 교훈
참고
후추파로 일어서라, 윤종록, 멀티캠퍼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719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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