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니 부모님 생각이 불현 나네요...)
나일 먹으면
그냥 잘 살 줄 알았지
해가
뜨고 지고
달이
별이
뜨고 지듯
나도 훨훨 날아 올라
하늘에 뜰 줄 알았지
피었다가 지고
뽑혔다가
다시 자라는
쑥부쟁이 꽃처럼
봄날 다시
피어날 줄 알았지
어미새 처럼
모든것
다 품에 안고서
긴 시간들
고이 우려낼 줄 알았지.
아버지 만큼
어머니 만큼
딱 그정도 쯤이야
받은 만큼
고대로 돌려줄
날이 올지
알았지.
알지 못 할것이
그리 많을 줄
난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