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렌터카에서 이야기해준 오스트리아로 넘어갈 때 차량에 붙이라는 티켓을 구해야 하는데 어디인지 찾지 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것은 고속도로 주변에 잘 가꾸어진 잔디밭을 다니면서 어떻게 이렇게 잡초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리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달린 고속도로는 통행료가 없는 국도로 보였지만, 속도 제약이 없어 보였다.
우리는 잘츠부르크 주변에 캠핑 노르디 샘을 찾아서 이동했다.
▲ 구글로 검색한 캠핑장 (Camping Nord-Sam, Salzburg)
그런데, 우리 앞차가 같은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었다. 들어가는데, 앞차에서 내린 사람이 급하게 사무소로 들어가더니 무언가 쪽지를 받아 나온다. 이미 캠핑자리가 모두 마감이 된 상태였다.
아무래도 잘츠부르크 축제로 인해 이 지역의 캠핑장이 인기가 있다 보니 일찍 마감이 된 것 같다.
얼마 전 독일 메르켈 총리도 이곳에 휴가를 왔다고 하니 잘츠부르크는 유럽인들이 자주 찾는 휴가지로 복잡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캠핑장 주인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지, 다른 캠핑장을 소개해 주었다. 친절하게 전화까지 하여 빈자리를 확인하여 주었다.
비록 우리가 예상한 곳은 아니었지만, 소개받은 캠핑아우위트(Camping Auwirt)로 이동했다. 처음으로 유럽에서 캠핑을 시작하게 된 이곳은 한국 캠핑장과 달리 명확하게 캠핑을 하는 구역이 나누어져 있지 않았다.
우리는 전기를 설치하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캠핑장에는 캠핑카가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오토바이로 간편하게 캠핑하는 사람 등 전반적으로 볼 때 유럽 사람들에게 캠핑은 간편한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보인다. 또한, 캠핑장에서 책 읽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 구글에서 확인한 캠핑장 정보
우리는 자리를 잡고 텐트를 쳤다.
데카트론에서 산 퀘챠라는 텐트는 프랑스 제품인데 일체형으로 편리하게 설치가 가능했다.
우리는 짐들을 모두 풀어놓고 이 곳 지역을 다녀보기로 했다.
첫번째 캠핑장 캠핑 아우이트
캠핑 아우위트 캠핑장과 캠핑카
산과어울려진아름다운마을'아부 테나우'
아우이트 캠핑장에 자리 잡은 우리 가족은 잘츠부르크 축제를 보기 위해 잘츠부르크 시내로 이동하기로 했다.
시간이 남을 것 같아서 예전에 지인이 소개해 준 아부 테나우라는 곳을 들리기로 했다. 가면서 좋은 경치에 이끌려서 올라가다 보니 작은 식당을 만났다.
▲ 아부테나우 식당에서 바라본 동네풍경
▲ 아부테나우 야외 식당에서 찍은 식사메뉴사진
우리는 더운 날씨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하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닌 비엔나커피가 나왔다. 우리는 이제야 이곳이 오스트리아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유럽여행 중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구하기 힘들었다.
이곳은 겨울에는 스키장이지만, 여름에는 카코겔(KARKOGEL) 이라는 레일 놀이기구를 타기로 했다. 꼭대기에서 보니 너무 무서워서 태경이는 내가 운전하는 썰매에 연결했다. 내려가면서도 공포스러움이 멋진 경치를 보면서 달리면서 속도를 느끼게 되었다. 내려오고 나니 한 번 더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부테나우 소개 앰블럼과 놀이기구 티켓
▲ 아부테나우 놀이기구
유럽은 자연환경은 산악지형이 우리와 닮았지만 다른 형태로 발전했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활용되고 여름에는 놀이기구를 타는 곳이 된다. 그들의 지혜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캠핑 방식을 보면 온전한 휴양을 위한 특징이 보인다. 아주 간단한 캠핑과 아주 편안한 캠핑카를 이용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많이 변화되고 있지만 독서하며 여유를 보내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