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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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도 일어나 울곤 해요
심장이 무거워 눈물로 비워내려 해도
잘 안되네요
아무리 흘러보내도 또 쌓여요
기도를 합니다
마음이 아픈데 어찌할 도리가 없어
기도를 합니다
웃어도 울어도 미친것처럼 보일까
신경도 못쓰고 그렇게 또 울어요
심장이 아려요
살아있는 심장이 정말 아려요
아무 말도 나오지가 않아요
어떤 상황이라고 핑계라도 있다면 좋겠지만
그냥 그런 눈물을 삼키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혼자 그렇게 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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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영화에는
이런 대사가 나와요
'세상 모든 것이 말이 될 필요는 없어'
그 말이 참 위로가 됐어요
그냥 우리는, 사람은 그럴 수 있는 거죠
나라는 이유로 인간이라는 이유로
그냥 그럴 수 있던 거예요
상대를 받아들이는 만큼
나라는 사람도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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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묵 뒤
부디 대답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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