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

우리는 과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살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이들이 워라밸을 실현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워라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어릴 적 저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표현력이 풍부한 아이였습니다. 평범한 가정의 첫째로 태어나 많은 책임과 리더십,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때마다 “그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이게 옳아”라는 답변을 듣곤 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내 목소리를 잃어갔습니다. 15살 때 어른들의 말이 모두 옳지 않다는 경험을 겪고 난 후, 제 삶은 제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공감과 이해의 중요성을 깨닫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8년 동안 유학하며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진정한 나를 잃어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목표가 끝났을 때 공허함과 허무함이 몰려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내 마음은 '쉬어달라'고 외쳤지만, 20대 후반의 나이에 취업이 늦춰질까 두려워 그 마음을 외면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프리랜서, 교육강사로 투잡, 쓰리잡을 뛰며 사업자금을 모아 결국, 사업을 시작하면서도 단 한 번도 저만의 시간을 제대로 가지지 못했습니다. 일을 사랑하는 워커홀릭이었던 저는 사업 3년 차부터 주기적으로 번아웃을 겪게 되었습니다.

힐링 교육 서비스 사업을 하면서 완벽주의와 워커홀릭 성향을 지닌 저는 진정으로 일 자체를 사랑했습니다. 일에서 얻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중요한 동기 요인이 되었지만, 워라밸을 제 삶에 대입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삶의 균형이 깨져 있었습니다. "차도 연료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데, 저도 에너지 충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죠."

번아웃 이후 저는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을 즐기면서 효율적인 삶을 원했습니다. 즐겁고 지치지 않는 법을 찾기 위해 저만의 시간을 가지며, 제 내면을 깊이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명상과 마음챙김, 관련 전문 공부와 자격증을 취득하며 스스로에게 적용해 나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루 루틴에 명상과 마음챙김을 포함시키기 시작하면서 점차 내면의 평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10분씩 명상하는 습관은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캐럴 피어슨의 책 『나는 나』에서 한 문구가 있습니다. 

'성취 지향적인 현대 사회에서 진정으로 영웅적인 행동은 일중독에 저항하는 것이다. 우리가 좋은 부모, 이웃, 시민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말이다. 또한 시간을 내어 내면으로 들어가 자신을 돌아보고 밖으로는 자신의 호기심과 관심사를 따를 수 있도록... 진정한 영웅은 삶을 누리기 위해 균형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이 문구는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고,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에 중요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나 자신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내면의 진정한 중심을 찾는 과정입니다. 이는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듭니다. 캐럴 피어슨의 도서 『나는 나』에서 말하듯이, 진정한 영웅은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삶의 배움에 마음을 여는 사람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영웅은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고, 있는 그대로를 부정하지 않는 것, 그리고 삶이 우리에게 펼쳐 보이는 배움(싫든 좋든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과 경험들)에 마음을 여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혹시 타인이나 환경이 만들어준 모습이 아닌 진정한 '나'를 찾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간단한 자기 성찰 질문 리스트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나는 무엇을 정말로 좋아하는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워 나가며, 여러분도 진정한 워라밸을 이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