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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정지음 Apr 10. 2021

#씻지말까.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ㅜㅠㅠㅠ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커가고 엄마는 늙어갑니다.

모공도 커지고 안 그래도 안 좋았던 피부는 생활패턴 엉망이 된 후에 더 안 좋지요~

게다가 출근을 안 하다 보니 잘 안씻.....

내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 난 참 게으른 사람이었고나....


우리 아이들 보고 있음 뽀~~얀 살결이 어찌 그리 이쁘고 부러운지...


돈 많이 벌면 꼭! 가리다 맘먹었던 집 근처 피부, 성형외과가 문을 닫는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내세요 자영업자님들 ㅠㅠㅠㅠㅠㅠ

정말이지 꼭 가려고 했다구요...


사족을 달자면... 조금 진지해집니다.

여드름으로 맘고생만 가득했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거든요.

눈 주변 빼고는 죄다 벌~건 여드름으로 덮였었더랬죠. 중학생 즈음부터 첫 아이 낳을 때까지.. 여전히 호르몬 주기로 한 달의 반은 트러블과 함께 한답니다~

이 피부라는 것이.... 안 겪어보면 모르실지도... 피부가 안 좋으면 자신감 하락, 왜 나만!이라는 분노에

심할 때는 예민한 그 시절 자살충동까지도 느끼곤 했답니다.

피부는 타고난 것이 반 이상? 아니 전부가 아닐까 생각해요~ 피부 좋은 분들은 뭔가...

꾸미지 않아도 단정하고 이쁘고...부럽쥬.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뭐...살만 합니다.


가끔 걱정이 돼요~

이렇게 예쁜 우리 아가도...나 닮아서 여드름이 많이 날 텐데... 내가 겪었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쩌지?

그나마 다행히 남편은 피부가 좋은 편이라 희망을 걸고 있답니다.


엄마는 모공이 억만 개라도 괜찮타!!! 우리 아이들은 부디 건강한 얼굴 그대로 건강한 마음으로 자라나길~

살면서 겪을 수많은 좌절에 여드름까지 보태지 진 않길~!

웃자고 그린 모공 이야기에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어요!

수다 떨기에 중점을 두었던 석은귤 이야기는 제대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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