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에 다시 출근합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 하지만 그 ‘지금’이란 시간은 과거보다 훨씬 길어진 인생의 일부일 뿐입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의료기술과 과학의 발전은 삶의 가능성과 범위를 끝없이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100세까지 살아갈 것이 거의 확실한 시대, 말 그대로 ‘인생 100년’이 기본이 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시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치 인생이 60세 즈음에서 끝나는 것처럼, 우리는 40대 혹은 50대가 되면 ‘이제 슬슬 정리할 때인가’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곤 합니다. 시계로 치면 아직 오후 5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하루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직 해가 지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시간은 지금부터입니다.
퇴직 후의 삶은 인생의 여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생애 주기입니다.
두 번째 직업, 세 번째 도전, 네 번째 관계… 그렇게 다시 확장되는 나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오후 5시’ 이후의 인생에 다시 출근하려는 여러분을 위한 책입니다.
일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나의 정체성이고, 세상과 연결되는 창입니다.
건강은 내가 원하는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며,
관계는 그 여정을 함께 걸을 사람들과의 깊이 있는 동행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인생의 황금기는 20대도, 30대도 아닌, 40대 50대 이후부터 다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제2의 인생, 제3의 인생이 진짜 나다운 삶이 되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이 책은 40대와 50대, 인생의 한가운데를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에게
그동안 미뤄두었던 질문을 다시 던지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야, 100세까지 ‘잘’ 살 수 있을까?”
여기서 말하는 ‘잘 산다’는 단지 오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하고, 의미 있고,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100세 시대의 행복’이 아닐까요?
아직 해는 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오늘 오후 5시에, 새로운 인생의 출근길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