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릴 때 느껴지는 것들
요즘 일상에 있어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요 근래엔 운동법을 바꿨다
옛날에는 늘 무조건 힘들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무게를 치며 근육통이 오지 않으면 만족감을 못 느껴 굉장히 강박에 시달렸었다
그래서인지 늘 일상에 있어 피로감을 떨칠 수 없었고,
늘 무기력감에 의욕이 상실된 나날들이 많았다
뭐가 문제인지 알면서도 운동에 대한 고정관념을 쉽사리 버릴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도저히 정신력으로는 버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어쩔 수 없이 운동의 강도는 약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강도를 낮추고 속도를 느리게 동작 하나하나 섬세히 느끼면서
자극을 온전히 느끼며 진행해 보니
무게를 다룰 때 보다 더욱 근섬유가 동원되는 느낌이었고, 또 다른 자극이었다
더욱 주동근을 쓰는 비율이 늘어나 효율적으로 운동을 하는 느낌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확실히 피로감은 덜 한 것
허리가 가끔씩 아팠었는데 전혀 아프지 않았고 근육의 선명도도 좋아졌다
빗대어 보자면 인생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늘 뭔가 남들보다 뒤처지는 불안감에
상심하며 나의 속도를 남의 속도에만 맞추려 했었다
요즘은 30살의 인생이 시작되며
나의 속도를 천천히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나의 취향이 무엇인지 나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온전히 가지면서, 나만의 색깔을 얹으며 인생의 도화지를 알록달록 꾸며가는 중이다
느리게 하면 좋은 점은 열 가지의 일들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보다 하나를 제대로 수행했을 때 만족감은 꽤 크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