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향이 선명해지는 나이
전에는 몰랐다
내가 무슨 색을 좋아하고,
어떤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좋아하고,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며,
무얼 할 때 제일 기분이 좋은지
운동에 미쳐서 목표에 미쳐 살던 그날
목표에만 집중하느라 시야가 굉장히 좁던 시절
내 감정조차도 읽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실수했던 것들도 많았다
몸을 잘 돌보지 못하고, 감정을 컨트롤 못해서
주변에 많은 상처를 주고, 혼자 오해하며 단절하고
그때의 난 점점 내 주변에 조명이 하나씩 꺼져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주변에서 베푸는 친절에 대해 초심을 잃고 당연하듯 여긴 적도 있었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기분을 그대로 드러내던 미성숙했던 20대
지금에서야 좀 더 본인 자신에 대해 아는 사람이 사회에서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때
상황판단을 잘하고, 감정 컨트롤도 능숙하며, 인생을 아주 잘 꾸며갈 수 있음을
그래서 지금 순간순간의 감정기록을 성실히 수행하며
다른 나와 같은 이들의 글, 인생의 멘토들의 글들을 보며 많이 배운다
이런 과정들을 모아모아 더 단단해지고 매끄럽게 다듬어진 미래의 나를 위해 기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