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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영 Oct 02. 2024

내 첫 번째 에세이

범인(凡人)의 단어

고유 출판사 모래성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첫 번째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담담하게 일상을 담으며 일상으로 타인을 위로하고자 했다. 나의 경험이 내게 국한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내가 아닌 남도 그러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나는 타인에게 글로 손 내밀고자 했다.


모래성 프로젝트는 주 삼 회, 키워드를 발송해 주면 작가는 그 단어를 소재로 글을 쓰고 그 글을 책으로 엮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책 제목이 《범인(凡人)의 단어》였다. 평범한 내게 이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공유하고 싶었다.


우리는 누구나 특별한 범인凡人이다.




한때 내가 유난하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만 이렇고 저렇고... 그때 오빠가 일침을 날렸다.


세상 누구나 그래. 표현을 안 할 뿐. 넌 네가 특이하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


오빠의 이 말이 이상하게 오래오래 가슴에 남았다. 내가 그리 특이하지 않다는 게 위로가 됐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당신도 그러하다니, 그렇다면 되었다.




첫 책. 무겁지 않고 우울하지 않게 쓰고 싶었다. 타인이 보고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떨리고 설레며, 또 책임감을 느끼며 세상에 내놓는다.  작가, 문영.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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