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가끔은 외로워야 잘 써진다
“너, 외로워 보여.”
누군가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외로워야 잘 써진다.
진짜다.
외롭지 않으면 글이 잘 안 써진다.
혼자 있어야 비로소 무언가가 ‘툭’ 하고 떨어진다.
괜히 조용한 카페, 한밤의 방, 새벽 다섯 시가 명당이라 불리는 게 아니다.
가수 윤종신도 말했다.
“결혼하고 나니까 곡이 안 써져요.”
행복하니까.
아내와 아이들과 웃고 있으니까.
감성이 촉촉하지 않았다고.
그래서 일부러 쓸쓸한 장면을 상상하거나, 아예 만들어낸다고 했다.
나?
공감된다.
슬프지만, 깊이 이해된다.
글을 쓰는 사람, 노래를 만드는 사람, 춤을 짜는 사람,
영상에 감정을 입히는 사람들.
이상하게 다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더라.
왜일까?
Q. 진짜로 외로워야 창작이 잘 되나요?
A. 창작은 대체로 ‘말 못 할 감정’에서 나와요.
그걸 해소하려고 쓰고, 부르고, 만들고, 춤추는 거죠.
그래서 외로울 때 더 잘 나옵니다.
Q. 굳이 힘들 필요까지 있을까요?
A. 일부러 아프라는 뜻은 아니에요.
하지만 모든 게 충만하면 굳이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줄어들어요.
행복한 사람은 글을 잘 쓰지 않아요.
생각해 보세요. 대체로 일기는 우울할 때 쓰잖아요.
한때는 친구들과 밤새워 놀다 와서
“오늘 진짜 재밌었다!” 하고 노트북을 열었는데
글은 한 줄도 안 써졌다.
사진첩은 가득했지만, 문장은 텅 비어 있었다.
그런데 그다음 날.
혼자 라면 끓여 먹으면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날.
무려 에세이 두 편이 완성됐다.
라면 국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문장이 줄줄 나왔다.
그게 뭔지 아는가?
외로움의 힘이다.
창작자는 결국 혼자일 때 진짜 능력을 발휘한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땐 영감이 떠오르지만,
그걸 작품으로 만드는 건 언제나 혼자일 때다.
연애도 그렇다.
썸탈 때는 글이 막 쓰이는데, 막상 사귀기 시작하면 그냥 넷플릭스 보다가 잠든다.
달달하면 창작은 OFF다.
Q. 그럼 창작자는 계속 외로워야 하나요?
A. 아니요, 그건 너무 가혹하죠.
행복도 필요해요. 다만, ‘외로움에 열려 있는 감각’을 가끔은 꺼내볼 줄 알아야 해요.
Q.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창작에 도움이 되나요?
A. 그렇다고 다 창작이 되진 않아요.
‘혼자’와 ‘고독’은 다릅니다.
고독은 나와 깊어지는 시간이에요.
작품은 그 고독에서 나옵니다.
나는 아침 다섯 시에 눈을 뜬다.
세상은 고요하고, 그 고요함은 무언가를 ‘꺼내주기’ 딱 좋은 상태다.
침대 머리맡의 메모장에는 전날 밤 떠올린 문장들이 삐뚤빼뚤 적혀 있다.
가끔은 그 어두운 새벽이 하루의 모든 빛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게 창작이다.
누군가와 함께일 때 영감은 떠오를 수 있다.
하지만 그걸 작품으로 정제하고, 다듬고, 완성하는 시간,
그건 언제나 혼자일 때다.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다.
창작자들은 그 외로움을 조금 더 깊게, 조금 더 자주 느낄 뿐이다.
그리고 그 감정을 ‘불행’으로 두지 않고, ‘작품’으로 바꾸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지금 외로운가?
잘됐다.
그 감정으로 오늘, 뭐라도 하나 만들어보자.
1. 외로움 감지 센서: 상시 작동
2. 몰입 모드: 개인별 맞춤형 시간대 존재
3. 영감 유발 환경: 조용한 카페, 한밤의 방
1. 혼자 있을 때 창작력 MAX
2. 심심할 땐 낙서 작품 변환
3. 라면 국물 + 울컥 = 명문장 생성
•창작자 몰입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1. 새벽 5시 알람 = 골든타임
2. 세상은 고요, 머릿속은 맑음
3. 단점: 얼굴 부음 경고
4. 추천 작업: 감정 깊이 파고드는 글쓰기
1. 한밤중에 눈 번쩍
2. 낮에는 흐리멍덩, 밤엔 아이디어 폭발
3. 장점: 아무도 안 건드림
4. 추천 작업: 실험적 편집, 대담한 구상
1. 애들 등교 후 커피 한 잔 타임
2. 점심 먹고 잠깐 조용해질 때
3. 늦은 밤, 가족들 자고 난 뒤
4. 장점: 귀한 시간이라 몰입력 극대화
5. 추천 작업: 짧고 진한 글, 핵심적인 아이디어 정리
1. 외롭다고? 잘됐다. 지금이 창작 타임.
2. 사람 많으면? 사진만 남는다. 글은 안 나옴.
3. 행복할 땐? 그냥 즐겨. 일기는 잘 안 써짐.
4. “나 심심해…” 외로움
“지금 나랑 얘기 좀 하자” 고독 (작품 나옴)
1. ‘누가 나 좀 데려가줘’ 모드 OFF
2. ‘아무도 말 걸지 마’ 모드 ON
3. 외로움 과용 주의: 부작용 = 글이 너무 슬퍼짐
4. 영감은 공짜지만 후유증 있음 (깊이 생각하게 됨)
1. 외롭다고 놀라지 말 것
창작자는 그걸 재료 삼아 굴린다.
2. 행복한 순간은 마음에 저장
나중에 꺼내 쓰면 재료 값 2배 상승.
3. 최고의 칭찬
“요즘 좀 외로워 보여.”
대답: “감사합니다. 잘 써지겠네요.”
혼자 있어야 진짜 내 얘기가 나온다.
외로움을 불행으로 두지 말고,
작품으로 바꾸자.
오늘도 외롭다고?
좋아.
그게 바로 시작 버튼이야.
1. 외로움은 창작의 자양분이다. 감정이 선명해질 때 진심이 표현된다.
2. 충만함은 표현을 방해할 수 있다. 행복이 나쁜 건 아니지만 충동은 덜하다.
3. 혼자 있는 시간 = 창작의 시간. 중요한 건 ‘혼자’보다 ‘고독’이다. 깊이 마주해야 한다.
4. 외로움을 겁내지 말 것. 당신은 이상한 게 아니라, 예민한 창작자일 뿐이다.
5. 작품은 결국 혼자일 때 완성된다. 영감은 함께일 때 오고, 완성은 고독 속에서 이루어진다.
1. 외로운 밤에는?
억지로 채우지 말고, 펜을 들어보세요.
날것의 감정이 제일 잘 나오는 시간입니다.
2. 행복한 순간에는?
기록은 아니더라도 마음에 저장해 두세요.
나중에 꺼내 쓰는 좋은 재료가 됩니다.
3. 외로움과 고독이 헷갈릴 땐?
외로움은 결핍, 고독은 선택입니다.
고독은 나를 채우고, 외로움은 나를 비웁니다.
고독을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창작자입니다.
외로움을 불행으로 두지 않고, 작품으로 바꾸는 사람들.
그게 창작자다.
아무도 몰랐지만, 그 밤은 사실 회의 중이었고,
다음 장면을 준비 중이었을 뿐이다.
그러니까 어차피 혼자라면,
뭔가 재밌는 거, 하나라도 만들어보자.
그 외로움이 언젠가는
누군가의 위로가 될 테니까.
(그리고… 라면 국물 흘린 건,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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