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코어 트레이닝

Chapter 1. 플랭크: 버티는 힘이 문장을 만든다

by 유혜성

Chapter 1. 플랭크: 버티는 힘이 문장을 만든다


왜 첫 장이 플랭크냐고요?


“선생님, 플랭크 진짜 너무 힘들어요. 꼭 해야 돼요?”


필라테스 회원들과 수업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에요.

저는 늘 이렇게 답합니다.


“인생이 마라톤이라서요.

끝까지 가려면 버티는 힘이 필요하거든요.”


플랭크는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온몸을 쓰는 ‘등척성 운동’이에요.

멈춰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전신 근육이 떨릴 만큼 깨어 있어야 하죠.

바로 그 상태에서, 우리는 내 약점을 아주 정직하게 마주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플랭크를 하며 이렇게 말해요.

“아 진짜 싫어요. 너무 힘들어요.”

맞아요. 그 ‘싫음’이 바로 플랭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힘들어하는 그 지점이, 지금 내 삶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에요.

그걸 버텨야, 글도, 인생도, 계속 갈 수 있어요.


플랭크(plank)란?


플랭크는 ‘통나무’처럼 몸을 일직선으로 유지하며 버티는 운동이에요.

단순하지만 깊습니다. 팔꿈치든 손바닥이든 땅을 짚고,

몸을 위로도 아래로도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코어 트레이닝입니다.

• 움직이지 않지만, 전신이 깨어나요.

• 가만히 있는 듯하지만, 내부는 바쁘게 작동합니다.


바로 그 점에서, 글쓰기와도 너무 닮아 있어요.


부부의 밤, 플랭크 대결


예전에 한 회원이 이야기해 줬어요.


“선생님, 저희 부부가 밤마다 플랭크 대결해요. 누가 오래 버티나!”


처음엔 남편이 져주는 줄 알았대요.

근데 어느 날부터 계속 부인이 이기는 거예요.

왜일까요? 부인은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왔거든요.


플랭크는 배신하지 않아요.

매일 조금씩 버틴 만큼 근육이 생기고, 중심이 잡혀요.

결국 이기는 건 ‘꾸준히 버틴 사람’이에요.


플랭크 하는 법 (집에서도 쉽게)


1. 무릎 플랭크 (입문자용)

• 네발기기 자세에서 무릎을 살짝 뒤로

• 어깨 아래 손목, 골반 아래 무릎

• 배꼽을 가볍게 당기며 10~20초 유지

팁: 허리 꺾이지 않게, 어깨는 귀에서 멀리!


2. 팔꿈치 플랭크 (클래식)

• 팔꿈치는 어깨 아래, 다리 쭉 뻗기

• 몸은 일직선

• 배꼽 당기며 10초씩 3세트

팁: 엉덩이 처지지 않게, 호흡은 깊게!


3. 하이 플랭크 (푸시업 자세)

• 손목은 어깨 아래

• 몸통 일직선, 배꼽 당기기

팁: 엉덩이 들리지 않게! 목은 길게!


플랭크가 주는 다섯 가지 선물

1. 코어 근육 강화: 중심이 잡혀요

2. 허리·어깨 안정: 자세가 바르게 서요

3. 부상 예방: 약해질 틈을 주지 않아요

4. 전신 깨우기: 짧게 해도 몸이 깨어나요

5. 멘털 훈련: “이 고통도 잠시야”라는 설득 훈련! ️


플랭크 동작


자, 플랭크, 해보셨나요?

보기보다 힘들죠? 10초씩이라도 좋습니다.

1단계 입문자 플랭크,

2단계 클래식 플랭크,

3단계 하이 플랭크까지

한 세트만 딱 해보세요.


그다음,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한 문장으로 적어보세요.

• 버티면서 느낀 감정

• 흔들리며 스친 단상

• 이 순간 내 안에 들린 진심의 목소리


“오늘도 나는 나를 버티고 있다.”

“이 떨림이 나를 깨운다.”

“내 중심은 지금 어딘가요?”


어떤 문장이든 괜찮아요.

중요한 건, 오늘도 ‘써보려는 마음’이에요.

운동은 근육을, 글쓰기는 마음을 단련하니까요.


혜성쌤의 플랭크 글쓰기 샘플 (10 문장)


<버티는 문장, 흔들리는 나>


오늘 나는 솔직히 너무 버겁다.

하루 종일 마음이 출렁거렸다.

그래서 매트 위에 엎드렸다.

숨을 고르듯 문장을 고른다.

플랭크를 하면 온몸이 미세하게 떨린다.

글을 쓰면 마음이 살짝 흔들린다.

이 떨림이 나를 깨운다.

버티는 동안 내 진심을 마주한다.

생각이란 근육이 서서히 힘을 얻는다.

문장은 내 중심을 잃지 않게 한다.


오늘 이 10 문장이 내 하루를 붙잡아 줬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단단해지길 바란다.

조금 더 버틸 수 있길,

조금 더 흔들리지 않길.


혜성쌤과 함께 하는 필사 코어-플랭크 편

‘필사 코어’란 글쓰기 코어를 기르는 필사의 시간이라는 의미입니다.

글쓰기가 힘들고, 도무지 한 줄도 안 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이 열 문장을 먼저 써보세요.

오늘의 진심을 붙잡는 데 꼭 거창한 문장이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더 깊이 있는 문장을 원한다면,

플랭크를 하며 내가 떠올린 문장들 중에서

당신의 마음에 닿는 것을 필사해 보세요.

글쓰기의 근육은 따라 쓰는 데서 시작되기도 하니까요.


필사 코어 문장 5선 – 버티는 힘으로부터 얻은 문장들


1. “버틴다는 건, 어제의 나를 오늘 다시 믿는 일이다.”



2. “떨리는 근육처럼, 마음도 쓰면서 단단해진다.”



3. “문장은 몸처럼 훈련된다. 매일 반복해야 늘어난다.”



4. “힘들수록 중심을 생각한다. 그래야 버틸 수 있다.”



5. “아무리 흔들려도, 나를 붙잡는 건 결국 한 줄의 문장이다.”



사용법 Tip

•‘매일 이 중 한 문장을 골라 필사하세요.

• 손으로 써보면 문장의 감도가 달라집니다.

• 필사를 하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문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할 거예요.


플랭크 하다가 떠오른 보너스 아이디어!


저는 운동을 하고 난 직후, 유난히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편이에요.

이번에도 그랬죠.

플랭크를 끝내고 물 한 모금 마시려던 찰나,

갑자기 “플랭크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 이걸 유형별로 정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몸이 떨릴수록 오히려 중심이 또렷해지는 그 느낌,

이건 글쓰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걸 순간적으로 깨달았죠.


그래서 바로 준비했습니다.

〈플랭크로 보는 내 글쓰기 스타일〉이라는 보너스 코너!

자세가 깔끔한 사람, 자기 상태를 잘 아는 사람,

짧지만 강하게 몰입하는 사람까지.

몸의 특징이 글쓰기 스타일을 드러낸다면?

그걸 유형별로 풀어보는 재미있는 탐구 시간이 될 거예요.


사실 이건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어요.

신체를 움직이면 전두엽의 활성도가 높아져 사고와 창의성, 감정 조절력이 함께 살아난다고 하거든요.

땀이 날 정도의 적당한 움직임은 뇌에 산소를 공급하고, 멍하던 머릿속을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운동 직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결국 이 코너는 ‘운동도 하고, 글도 쓰고, 자기 자신도 더 잘 아는 시간’이 될 거예요.

글쓰기와 운동, 그리고 자기 이해.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얻는 1석 3조의 글쓰기 코어 트레이닝.

이보다 더 알찬 여름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동작으로 알아보는 내 스타일 탐구 생활


<플랭크 하는 당신의 5가지 스타일>


아래 설명을 읽으며

“어, 이거 나잖아?” 싶은 게 있다면,

당신은 이미 ‘플랭크처럼 쓰는 사람’에 한 걸음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에요!


1. 디테일 정리왕 스타일

“군더더기 싫어요. 깔끔하게 정리된 자세가 최고!”

• 자세 하나하나를 예민하게 점검하는 타입

• 문장도 10번 고치고, 플랭크 자세도 거울로 확인 또 확인

• 글도 운동도 구조와 정리감이 있어야 마음이 놓여요


이 스타일의 강점: 완성도 높은 글, 정확한 문장

주의 포인트: 완벽주의에 빠지지 않게 조절 필요!


2. 감각러 스타일

“어? 지금 어깨에 힘 들어갔네?”

• 몸과 마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 글도 감정이 담겨야 쓰는 스타일

• 순간순간의 감각을 잘 포착해 진심이 글에 묻어납니다


강점: 느낌 중심의 에세이에 탁월

주의: 감정에만 몰입해 구조를 놓치지 않게!


3. 복원력 장인 스타일

“흔들려도 괜찮아. 다시 중심 잡으면 돼.”

• 자세가 흔들려도 금방 다시 리셋

• 글도 쓰다 막히면 잠깐 멈췄다가 돌아오는 타입

• 실패해도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강합니다


강점: 꾸준함과 재도전력, 멘털 강함

주의: 감정이 아닌 논리에만 기댈 수도 있어요


4. 단타 몰입 고수 스타일

“짧고 굵게. 집중은 나의 무기!”

• 플랭크도 30초 전력, 글도 3분 몰입 집중

• 짧은 시간 안에 몰입력이 폭발하는 스타일

• 긴 호흡의 글쓰기는 조금 부담스러워해요


강점: SNS 글쓰기, 짧은 에세이에 탁월

주의: 장기 루틴은 따로 연습이 필요해요


5. 철학하는 버티기 스타일

“이 힘듦도 언젠가 나를 바꿔줄 거야.”

• 버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버티는 스타일

• 글도, 운동도 자신을 성찰하는 도구로 씁니다• 단순한 버티기를 넘어 의미를 찾고자 하죠


강점: 인생 이야기, 깊은 에세이에 어울림

주의: 너무 의미를 찾으려다 지치지 않게!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써도 OK


당신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 두세 가지가 동시에 해당돼도 괜찮아요

•오늘은 감각러, 내일은 버팀의 철학자일 수도 있어요.

•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은 쓰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플랭크를 잘한다는 건,

자기중심을 잘 느끼고,

꾸준히 자신을 돌보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그건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돼요.


플랭크와 글쓰기의 공통점


플랭크는 움직이지 않지만 전신이 깨어나는 운동입니다.

글쓰기도 그래요.

멈춰 있는 듯하지만, 마음의 근육이 움직이죠.

•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 “이거 너무 별로야.”

• “오늘은 그만두고 싶다.”


그 순간 필요한 건 멋진 문장이 아니라

• “이 문장만 완성하자.”

• “오늘 10 문장만 써보자.”

• ”3분만 손을 멈추지 말자.”


플랭크가 말해줘요:


“지금 이 순간만 버텨봐.

이 10초만, 이 20초만.”


글쓰기도 마찬가지예요.


“이 한 문장만,

이 한 마음만 버티자.”


오늘의 글쓰기 코어 트레이닝


3분 플랭크 글쓰기

• 타이머 3분, 손 멈추지 말고 쓰기

• 주제 ‘플랭크’(플랭크 하면서 떠오른 단상)

• 맞춤법 무시 OK


10 문장 챌린지

• 하나의 감정, 하나의 사건

• 10 문장 안에 솔직하게 써보기


플랭크처럼 읽기

• 오늘 쓴 글,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낭독

플랭크 인증숏 & 댓글 미션


“저 버텼어요.”


플랭크도, 글도.

떨렸던 순간, 흔들린 마음,

그래도 끝까지 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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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의 버팀을 응원해요


글쓰기 코어 트레이닝 Q&A


Q. 글쓰기가 너무 어려워요.

A. 플랭크도 처음엔 10초도 버겁죠?

오늘은 한 문장, 내일은 두 문장. 그게 연습이에요.


Q.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A. “오늘 나는…”으로 시작해 보세요. 시작이 반이에요.


Q. 너무 짧게 써도 되나요?

A. 플랭크도 10초부터 시작하잖아요. 한 문장도 충분해요.


Q. 완성도가 너무 낮은 것 같아 창피해요.

A. 플랭크도 처음엔 부들부들 떨려요.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거예요.


Q. 정말 글쓰기에도 근육이 필요한가요?

A. 네! 생각의 근육, 감정의 코어.

꾸준히 쓰면 생깁니다. 확실히 달라져요.


오늘부터 우리,

플랭크 하듯 글도 삶도 버텨봐요.


몸이 떨려도, 마음이 흔들려도,

“이 문장만”, “이 순간만”

그렇게 한 줄씩, 한 동작씩 완성해 가요.


좋아요, 댓글, 공유는

오늘의 글쓰기 스트레칭이라고 생각하고

쭉쭉 눌러주세요.


플랭크 끝난 뒤 떠오른 단상,

그 한 문장이 오늘 당신의 글쓰기입니다.

우리 함께 써봐요.

같이 버텨봐요.


글쓰기 코어 트레이닝은 이제 막 시작입니다.

캐딜락 기구 위에서 플랭크 변형 동작


E-mail: cometyou@maver.com 카카오:cometyou

보너스 페이지


〈플랭크로 보는 내 글쓰기 스타일〉


이건 어디까지나,

오랜 관찰에서 비롯된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문학을 전공하고 글쓰기를 가르치며,

또 오랫동안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만져온 필라테스 강사로서,

수많은 창작자들과 운동하는 이들을 지켜보며 떠올렸어요.


글쓰기도 결국 ‘버티는 힘’이 필요하잖아요.

그리고 플랭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보다 오래, 지치지 않게 하려면

‘나다운 방식’으로 버티는 법을 알아야 하죠.


그래서 생각했어요.

“이 버티는 방식, 사람마다 다 다르구나!”


운동에도, 글쓰기에도

자기만의 리듬과 호흡이 있습니다.


자, 그럼 한 번 물어볼게요.

당신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플랭크로 보는 내 글쓰기 스타일 – 5가지 유형


1. 침착 버티기형

“움직이지 않지만, 내면은 활활.”

• 자세 하나하나를 정성껏 유지

• 흔들려도 당황하지 않음

• 느리지만 단단하게 오래간다


글쓰기 스타일: 한 문장 쓰는 데 오래 걸리지만, 써놓고 나면 좀처럼 지우지 않게 된다.

추천 문장: “오늘은 이 한 문장만 지켜 “


2. 몰입 집중형

“짧게, 세게, 완전 몰입!”

•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하게 버팀

• 집중력 강하고 성취 욕구 높음

• 끝나고 스스로 뿌듯해함


글쓰기 스타일: 한 번 몰입하면 폭발적으로 써내지만,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림.

추천 문장: “딱 3분만 타이머 켜고 써보자.


3. 흔들리며 버티기형

“흔들려도 괜찮아, 계속할 거야.

• 자세 흔들려도 포기하지 않음

• 조절하면서 자기 속도로 꾸준히 감

• 유연하면서도 끈질긴 스타일


글쓰기 스타일: 감정 따라 쓰지만, 진심은 항상 중심에 있다.

추천 문장: “흔들려도, 쓰는 건 멈추지 말자.


4. 자세 집착형

“정확하고 싶어! 완벽하고 싶어!”

• 각도, 호흡, 타이밍 하나하나 점검

• 버티기보다 정렬에 집중

• 자기에게 엄격하지만 섬세함이 있음


글쓰기 스타일: 맞춤법, 표현, 구조까지 완벽하게 쓰고 싶어 함

주의: 완성보다 시작이 더 어려울 수 있음!

추천 문장: “지금은 완벽보다, 한 줄이 먼저야.


5. 버티기 싫어형

“플랭크 너무 싫어요. 근데… 하고 나면 뿌듯. “

• 시작 전엔 한숨 백 번

• 하지만 끝나고 나면 누구보다 만족

• 자기 마음을 이겨낸 성취감이 최고


글쓰기 스타일: 매일 쓰기 전엔 도망치고 싶지만, 막상 쓰면 꽤 괜찮게 씀

추천 문장: “딱 한 줄만 써보자. 그럼 끝!”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플랭크로 보는 나의 글쓰기 스타일,

맞는 유형도, 틀린 유형도 없어요.

중요한 건, 오늘도 ‘버티고 쓰고 있는 당신‘이라는 사실입니다.

기구 필라테스 플랭크 변형 동작. ‘core flow’ 가사by유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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