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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nezoos Oct 18. 2019

쌍둥이의 첫 독립

아가들을 잠자리에서 독립을 시켰던 때다.

원래는 멜론은 신랑이, 사과는 내가 끼고 잤는데

다른 침대에 따로 재우기를 훈련했다.


첫날 떨어져서 자고 있는

아가들을 보니 눈물이 좀 났다.

웬 오버?


아침에 사과가 일어나라고 발로 차는

발 맛을 더 이상 느낄 수 없다는 거,

눈 뜨자마자 애교 많은 멜론이와 생글생글 웃으며 아침 인사하는 거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겠구나를 생각하니 눈물이 찔끔 났다.


겨우 잠자리 독립시켜놓고

눈물이 나는 거 보니 앞으로 큰일이다 싶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등을 지나

군대, 결혼까지 잘 시킬 수 있을까.


6개월 된 아기 키우면서

웬 오버?


그런데 독립을 잘 시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나와 그들의 인격체를 잘 분리하고, 잘 자라도록

서포트하다가 사회로 내 보내는 거,

그게 육아의 관건이 아닌지.


비록 잠자리 독립이지만,

쌍둥이의 독립은 이제 시작이다.

(사실은 내가 더 못 할 거 같아.)


잠자리 독립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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