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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디 Apr 11. 2021

3장 세워야 하는 이타심

나도 잘 되고 다른 사람도 잘 되는 방법

다시, 이타심


1장에서 모든 사람을 도우려는 이타심을 버렸다면, 이제는 이타심을 새로 세울 때이다. 당신은 이제 머릿속을 타인을 돕는 방법으로 다시 가득 채워야 한다. 엉뚱한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 주장의 말미를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길 바란다. 당신이 어제 비워낸 이타심과 이제 채워야 하는 이타심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당신은 이제 어떤 분야가 되었든 간에 도움을 줄 사람의 범위를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별로 대단한 차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반드시 대단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왜냐하면 이때부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제대로 된 방법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주려는 대상이 막연하다는 것은 곧 대상이 겪는 문제도 막연하게만 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도출할 수 없다는 문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예를 들어보자. 그저 ‘힘든 사람을 돕고 싶다’라는 결심은 당신이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알려 줄 수 있을까? 책을 쓴다면 도대체 독자에게 어떤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을까? 아마도 아주 막연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반면에 이런 결심은 어떤가? ‘노래가 취미지만, 코로나로 인해 노래방에 갈 수 없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취미 생활을 돕고 싶다.’ 이렇게 명확한 결심은 당신의 글에 폭발적인 아이디어와 강점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당신이 조사해야 하는 영역의 명확한 좌표들을 제공해준다. 예시를 이어 홈 레코딩 입문서를 쓴다고 생각해보자. 일단 집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독자들의 니즈를 꼬집을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으로 수월하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이는 마케팅에 있어 큰 장점이 되어준다. 또한 홈 레코딩을 처음 시작할 때 예방해야 할 문제점들을 짚을 수도 있다. 음향 장비를 관리하는 법처럼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도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역설적이게도 도와줄 범위를 적당히 줄일 때, 당신이 조사해야 한다고 느끼는 영역은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다. 우리는 가끔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 ‘배워서 남 주냐?’라며 비꼬곤 한다. 그런데 이 시대에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남에게 뭔가를 줘야만 한다. 당신이 타인을 돕기 위한 모든 지식 습득하고 나눌 수 있을 때, 당신이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의 질과 양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데, 이는 결국 당신에게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 또한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을 내서라도 말이다. 즉 남을 위하는 일은 자신을 위하는 일이 된다. 이를 그대로 글쓰기에 적용해보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준다는 것은 곧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HigherSelfKorea’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알렉스 룽구는 사람들의 의식성장을 돕는 조력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람들이 충격에 빠질만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강의의 메시지는 아이러니하면서도 강력하다. 자산을 아끼며 이기적으로 생존하려 들면 소비문화에 희생양이 될 뿐이고, 남을 위해 가치를 생산했을 때 오히려 풍족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¹ 이 메시지는 당신이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생각을 올바르게만 가질 수 있다면, 인간적인 생존을 걱정하는 일에서는 조금 멀어져도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물론 가치 있는 도움을 나누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이를 해냈을 때는 상황이 점점 좋아져 갈 것이다. 불안을 멀리하게 되면서 타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여유를 갖는 선순환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글을 쓸 때는 뻔해 보이는 이 말을 절대 잊지 말자. ‘타인에게 의미 있는 도움을 주려면, 타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당신이 자발적으로 해결해줘야 한다.’ 너무 중요하기에 다시 한번 써놓겠다.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려면 제발 자신의 문제가 아닌 타인이 겪는 문제를 쳐다보라.’ 이리도 뻔해 보이는 말을 간절하게 적어 놓은 이유는 2장에서 말했듯이 오랫동안 타인에게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신은 시선을 타인에게 두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를 떠안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가족을 부양하거나, 서둘러 진급을 했으면 하고, 결혼을 준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존본능이 불안이라는 짝꿍을 반드시 데려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렇기에 의도적으로 당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습관을 끊고 특정 영역의 타인의 안위를 걱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진정 자신의 안위를 위한 일이 될 테니까.   






질문을 곰곰이 고민하며 노트에 써보세요.


Q.1 내가 도움을 줄 영역을 줄여보자(아주 세세하고 정확히 짚을 수 있게)

Q.2 도움을 받을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Q.3 그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Q.4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지식일까?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가?

Q.5 어디에 가서 지식을 얻어야 할까? 그것을 얻으러 나는 언제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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