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하고 가던 길 가면 된다.
주말 아침.
기분 좋게 라이딩을 나섰다.
자전거 도로에 진입해서 속도를 내는 순간,
바퀴에서 “퍽!”하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느낌이 이상했다.
자세히 보니 펑크가 나 있었다.
‘이런.. 주말을 맞이해서 조금 멀리 다녀오려고 했는데.. 집으로 돌아갈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집으로 자전거를 끌고 돌아가도,
어찌 되었던 타이어 수리는 해야 했다.
다행히 자전거 공구통에는 예비 튜브가 있었다.
나는 펑크 수리를 시작했다.
짜증이 날 수도 있었지만,
이 순간에 집중하기로 했다.
집에서도 셀프 수리를 자주 해보았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되려 혼자서도 타이어 펑크 수리를 하는 내 모습이 기특했다. 타이어 튜브 교체는 금방 마무리되었고, 나는 계속해서 즐거운 주말 라이딩을 즐겼다.
펑크는 분명 예상치 못한 시련이다.
주말 라이딩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했다.
-. 평일이 아니었기에, 시간에 쫓기지 않았다.
-. 누구를 탓하기 전에, 현재 내 눈앞의 문제 해결에만 집중했다.
-. 공구통에는 이와 같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대비하여, 대비책(타이어 튜브)을 준비해 두었다.
-. 더러워진 손은 바로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서 깨끗하게 씻었다.
-. 라이딩 중 발생한 펑크를 스스로 해결한 경험은, 더 이상 펑크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게 해 주었다.
-. 펑크가 났지만, 나의 주말 라이딩은 즐거웠다.
자전거는 인생을 닮았다.
살다 보면 펑크 같은 일을 마주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난감할 수도 있다.
‘다른 자전거들은 잘 가고 있는데,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시련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눈앞에 발생한 시련에 얽매여 있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펑크를 해결하고, 계속 라이딩을 즐기는 것이다.
시련을 극복하고, 계속하던 대로 나아가면 된다.
펑크를 잘 극복한 경험은
나의 마음을 강하게 다져준다.
펑크가 날 수도 있다.
펑크는 수리하면 된다.
그러니 펑크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