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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현 Nov 19. 2024

[글쓰기도전] 도전에 대한 글쓰기

생각을 기록한다는 것은


열 한번 째 도전에 대한 글을 적다.


도전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다짐하고,

적다보니 어느새 10편에 해당하는 글을 적었다.


누군가 “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10번이나 도전을 했어?” 묻는다면 나는 ” 우린 하루에도 10번 이상 도전을 하고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면, 도전에 대한 글은

거창할 필요가 없는 글이고,

누군가에게 깨달음을 주지 않아도 되는 글이고,

그리고 내가 잘났음~을 보여주는 글이 아닌

그냥 내가 삶 속에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처한 일들을

적는 글이였다.


‘도전’에 대한 글

그래서 짧은 시간에 10편이나 적을 수 있었나보다.

쉽게 생각하면 쉬운 일이 되더라.

누군가의 글쓰기


누군가는 같은 일을 하고,

돌아가서 술을 마실 것이며


누군가는 같은 일을 하고

돌아가서 티비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며,


누군가는 같은 일을 하고

그날 적고 싶은 글을 적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같은 일을하더라도,

꼭 글로 생각을 기록하고 내 영혼과 대화하는 글쓴이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해보지 않고선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글을 적기가 어려운 지

육체적인 노동이 많이 수반되는 일을 하시는 분들 중

작가가 왜 나오기가 힘들었는지


실제로 그 일을 해보면서 글을 써보려고 해보지 않았다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몸을 쓰는 일을 해보니, 일을 하고나서 글을 쓴다는 것은 마치, 극한직업과 같았다.


글을 다양한 상태에서 적어보니,

온전히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난이도가 엄청 낮은 글쓰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글 쓸 시간이 있다는 것에 더욱 감사해할 것임을 다짐했다.


작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서 배운 도전


작은 크리스마스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도전과제가 주어졌다.


지나칠 정도로 섬세해야 한다는 점

몸이 크다고만 좋은 것이 아니라 좁고 작은 몸이

더 편할 수 있는 일였다는 점

일 하는 스타일이 전혀 다른 보스와 합을 맞춰 일을 해야 한다는 점

등등등


이 모든 일에서 1차적으로 느끼는 감정들 ( 불편함, 어려움, 답답함, 부정적인 성향을 가진 감정들)을

긍정적인 세계와 배움의 과정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였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문장들을

끊임없이 기록해나갔다.

작은 일을 대하는 태도가 모든 일을 대하는 태도가 된다는 것.

새로운 일을 하려면 당연지사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불편한 부분이 필수불가결하고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점

안 맞는 사람을 대할 줄 아는 또 하나의 스킬을 획득한 것

적당선의 기대란 어느정도 이며,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정도의 노력 수준이 다 다르다는 것등..


기록을 통해서 물음표로 남아있고 애매한 요소들이 비로소 해소가 되었다.

으ㅠㅠ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냥 보통의 하루에 이렇게 많은 도전이 있다고 느끼는

나를 보면..


결과와 상관없는, 즉 과정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


도전을 하기꺼려하는 이유는,

보상은 없는데 계속적인 노력과 인내가 필요되어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노력은 진창해야하는데 그 수고스러움에 대한 칭찬과 보상은 없으니 누가 그것을 하고 싶어할까?


내가 도전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유들을 생각해보니

대충 이런 요소들이 있었다.


도전을 하고 싶은 이유를 명확히 한다.

더 해야되는 이유, 지금 하고 있는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후회가 없고 옳바른 선택을 내릴수 있게 됨


메타인지를 객관적으로 하고,

잃을 것과 포기해야할 것 그리고 얻을 수 있는 것을 정리한다.

스스로가 어느 위치인지 모르고, 어느정도 와있는지 파악을 할 수 있는 안목이 없으면 잃게 되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


도전에 대한 필요 시간과 기간을 정확하게 정한다.

바운더리가 없으면, 방향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


도전의 성과가 나오기 전에 과정에 대한 보상을 한다.

결과에 대한 보상만 있을 경우, 중도 포기가 너무 쉬워짐 ( 스스로 소질이 없다고 느끼기 쉽고, 기회비용을 생각하며 포기하게 됨)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활용한 과정을 기록하고,

기록에 대한 공감과 응원을 받는다.

 혼자라고 생각이 들고, 그 누구의 공감과 반응이 없으면 지속해서 도전하기 힘들다.


그 중에서 특히 요즘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중간 보상과 작은 성과에 대한 칭찬과 피드백이였다

출장의 중간단계에서 어떠한 성과도 이루어 지지 않은 시점이지만, 수고한 나를 위해서 혼자서

소고기를 굽고 맥주를 한잔 마셨다.


그리고 그 시간으로 하여금 지치지 않고 출장의 끝까지 달릴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수고했어, 태현아.

해가 지는 바다가, 해가 뜨는 바다만큼 아름다웠었던 도쿄베이의 바다앞에서 도전에 대한 기록을 마무리했다.


도전을 기록하다.

그리고 당신의 도전도 진심응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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