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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현달 Jun 27. 2024

경쟁

바람 쟁을 멈춘

어둠 속을 파고드

지하철 구석에서


지쳐있는 어떤 이가

깊이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흐느낀다


무엇이 그렇게 너를

힘들고 아프게 할까


찾아가 묻지도

다가지도 못하고


흐느끼는 어깨의

감정을 듣는다


을 잃은 걸까

경쟁에 지친 걸까


그저 살기를 바라는

소박한 바람일까


모두가 보는 곳에

아무도 모르길 바라는

참고 참는 어깨에


무엇이 기로

눈물조차 감출 수 없는

곳으로 내몰았을까


나의 이 마음과도

너의 그 마음

우리 어쩌면 같을까


너만 아픈 게 아니라면

나도 이렇게 아픈 거라면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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