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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현달 Jul 04. 2024

종이나무

종이나무 

린잎을


태어난 린잎

꿈이 있었다


새의 노래를 배우고

달의 언어를 말하

바람 여행하


낮에는 햇빛을 모으고

밤에는 이슬을 으며

밤낮으로 일하던


어느새 말라린 어린잎은

땅으로


그렇게 떨어 어린잎은

종이나무의 양분이 되어

또 다른 어린잎이 태어났다


그렇게 자라난 종이나무는

거대한 욕망이 되어

수많은 어린잎을 웠고


그렇게 워지고

잘라진 어린잎들을


새는 울어주

 위로해 주었으

바람 배웅해 주었다


그곳에서 마음껏 꿈꾸기를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새와 달과 바람은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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