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남겨둔 것

by 가현달

미술관에 남겨둔 것/가현달


색채로 일렁이는 그림 앞에 선 여자는 바다를 두 눈에 담는 듯 보였지만 마음만은 으로 도치고 있었다

그런 여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손을 들어 부신 사람과 풍요로운 그림을 프레임에 담는 남자

그래 아름다움이란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마음만은 서로를 향하고 있는 것이겠지


작품들을 설명하는 안내원 홀로 섰지만 이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자신의 방식으로 담아내는 사람들, 규칙은 없지만 각자가 모여 하나로 빛을 내기 시작했다

맞아 아름다움이란 무질서 속에서도 하게 되는 패턴 같은 것이


불안한 듯 서성이는 술관의 원,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웃고 있는 미소

그 웃음을 라가니 엄마를 향해 도하게 워킹하는 여자아이 있었고

다시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니 사진을 찍어주는 른의 미소, 닮아있었다

역시나 아름다움은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옮아가는 것이구나


상징적이고 우울한 그림보다는 서로가 더 궁금한 듯 모여드는 어린 친구들

조용한 소리로 부산스럽게 기념사진을 찍어대며 웃는다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그건 시작되고 있는 삶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살아있는 그 순간

누구나 가져본 것이기에 모두가 공감하게 될 아름다운 시절들


미술관의 아름다움은 품들의 존재만으로는 완성되지 못했나 그랬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억을 어가며 이곳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내가 보고 있기에 나의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고

그런 세상이 여기에 모여드니 미술관은 스로 작품이 되어 아름다워져 갔다

오늘을 사진에 담지는 말아야겠다, 그냥 이 느낌만 이곳에 두고서 아야지

시간에 흐려지게 두는 것이 로는 더 아름다워질 알아서였나 보다


금, 토 연재
이전 16화지금 도서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