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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지맘 Nov 01. 2024

체온유지와 발관리-건식족욕과 복부찜질

말초신경병증 - 항암부작용 발관리

얼마 전까지 더워서 반팔을 입었는데 비가 몇 번 오고 나니 스카프를 찾게 되는 가을이 되었다. 

내가 날씨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은 발이다.

 

나는 8번의 항암치료를 했다.

항암부작용은 거의 남지 않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발에 신경이 쓰인다. 

몸에서 불편한 곳은 신경이 쓰이게 된다.  항암부작용 중 가장 걱정했던 것은 손과 발이었다. 나의 항암치료약은 백금계열 항암제 옥살리플라틴과 젤로다로 3주 간격으로 8번 했다. 


항암부작용 말초신경병증

항암부작용들 대부분은 항암치료가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되지만 말초신경병증의 항암부작용은 세포손상이 되면 회복이 되지 않는 상황도 생긴다. 그래서 나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손발관리를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열심히 했다. 


항암치료를 마친지 2년이 되어간다.

지금은 작은 바늘로 바느질을 하는 것도 힘들지 않게 손의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다. 발의 경우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 항암치료를 하면서 걱정했던 발의 불편함은 없는 편이다.  항암치료를 하면서 거실에는 두툼한 카펫을 깔아 두고, 나는 항상 두툼한 양말을 신고, 털신을 신고 생활을 했다.  발마사지를 하루에 5번에서 많게는 10번까지 했으니 매일 양말을 신고 벗는 게 나의 중요한 일이었다.  그리고 매일 족욕과 복부찜질을 했다.  가장 열심히 관리한 항암부작용이였다. 


족욕과 복부찜질

한여름을 제외하고 소파의 내 자리에는 건식족욕기가 있다. 아침저녁으로 건식족욕을 한다. 나의 항암부작용관리나 나의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번거롭지 않고 매일 할 수 있는 것들이 중요하다.  처음에 물을 받아 족욕을 했지만 항암치료 중이니 체력이 좋지 않아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러니 매일 같은 시간에 루틴으로 하기에는 힘들었다. 차선책으로 건식족욕을 사용했다. 


지금도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날들은 매일 아침 거실에서 족욕을 하면서 물과 녹차를 마신다. 그리고 저녁 잠자기 휴식시간에 다시 족욕을 하면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영화나 드라마  뜨개질을 한다. 생강차를 따뜻하게 마시기도 한다. 

족욕을 하면서 복부찜질도 항상 같이 한다.   대부분 30분 이상은 하는듯하다. 


다시 매일 하는 족욕과 복부찜질

가을이 되고, 바람이 차가워지니 발이 차가워졌다. 살짝 발의 저림이 느껴진다. 

요즘은 잠에서 깨면 발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고 잠자기 전에도 살짝 발을 마사지해주고 자려고 한다. 

항암치료 중에는 매일 가장 중요한 루틴이었는데 여름을 지내는 동안 잊고 있었다. 




나의 항암약 - 옥실리 플라틴 항암부작용 관리법

02화 나의 항암약은 차가운 걸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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