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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카사랑 Jul 08. 2019

비스비(Visby) 여름 별장,  스투가(stuga)

스웨덴 여름 별장 stuga에서 주거 환경 개선 요소를 찾다

스웨덴 비스비 섬으로 가기 위한 크루즈 ⓒ피카사랑


 2012년 스웨덴 교환학생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웨덴 지역에 교환학생을 방문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단체 여행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 중 참여한  비스비(visby) 여행을 통해 스웨덴 여름 휴가와 스웨덴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찾는 여름 별장 Stuga에 대해서 말 하고자 한다. 스웨덴의 여름 별장인 Stuga를 알게 된 계기는 스웨덴 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교환학생 과목 논문에서 알게 되었다. 무엇이든 그렇듯, 직접 공간은 가봐야 공간의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스웨덴 사람들이 여름의 약 2달 간의 휴가를 통해 쉼으로 삶을 충전하는 공간, 스투가(STUGA)를 방문하였다. 


 죽기전에 가봐야할 장소 100선 안에 든 장소인 visby에서 아름다운 스웨덴 바다를 보며, 한국에서 휴가와 스웨덴인들은 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여름 휴가와 스웨덴의 집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여름별장 stuga를 알게 된 시간이었다. 스웨덴의 여름 별장 stuga는 스웨덴 사람들이 주로 여름의  휴가 동안 보내는 여름별장과 같다. 스웨덴 교환학생 과정 중 방문한 시기가 10월달쯤이었기 때문에 스웨덴 사람들의 여름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우연히 비스비의 골목을 걷다가 여름 별장을 관리하는 아주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스웨덴인들의 휴가를 짧게 알게 되었다. 스웨덴의 비스비라는 섬은 스톡홀름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하여 도착 할 수 있었다.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께서 이곳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유명한 곳이라고 전해들었다.


스웨덴 비스비 집ⓒ피카사랑


  스웨덴 비스비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면 길가에 낮은 주택들이 펼쳐져 있고, 당시 여름 휴가 기간이 아니었지만 주택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스웨덴 사람들의 성향 덕분에 아름답게 꾸며진 몇 주택을 볼 수 있었다. 주택에 들어가는 입구인데, 아름답게 장식해 놓고, 스웨덴 주택의 "주황색"과 대비되는 보색으로 파란색 문을 장식해 놓은 모습이 멋있었다. 한편으로는 여름 이후에 방문 하지 않을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놓는 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다. 스웨덴 사람들의 가구 디자인, 집 인테리어 등 미적인 감각은 패션, 주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스웨덴 교환학생과 이후 2016년에 스웨덴을 방문하면서 단순하면서도 기능적인 스웨덴의 디자인 표현 방식에 놀랐다.


스웨덴 비스비 집ⓒ피카사랑


가장 아름다웠던 어떤 스웨덴 주택의 스투가!


 처음에는 스웨덴 사람들이 딱히 부자가 아니더라도 보통 스웨덴 별장이나 호수에 띄울 수 있는 요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었다. 이것도 사실 스웨덴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스투가를 통해서는 주거복지적인 측면에서 특히, 여름 별장 개념의  stuga  거리를 걸으면서 세 가지 초점에서 복지 이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첫째, 여름 별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득 수준

둘째, 집 밖 공간에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우리나라와 다른 좀 더 가족 중심적인 휴식 공간

셋째, 집 한 채조차도 보유하고 있기 어려운 우리나라 현실에서 스웨덴에는 별장이 나름 보편화되었다는 점


특히 두 번째 초점에서 가족 중심적인 휴식 공간은 스웨덴 휴가 방식, 미드 섬머를 보내는 방식에서 일관된 북유럽 스웨덴 문화라는 점이 느껴졌다.


스웨덴 비스비 집ⓒ피카사랑


 이 주택을 관리하고 있는 관리인에게서 이 곳이 거주 중인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스투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을을 걸으면서 '이상하게 사람이 안보이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만약 주택 관리인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 오해를 하고 떠났을 법한 비스비 여행이었다. 내향적이고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나에게 '어쩌다 스웨덴 스투가 탐방'은 스웨덴의 문화를 알게 된계기였고, 동시에 동네 골목의 이웃주민과의 대화가 가장 그 나라 스럽지 않은 대화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스웨덴 비스비 성당 ⓒ피카사랑


 마을 위에서 비스비 섬 전체를 보는 풍경은 아름다웠고, 여유로웠고, 푸근하였다. 신비로운 바다의 색깔은 처음 보는 아름다움과 평화였다. 여름 별장 스투가에서 시간을 보내며 스웨덴 사람들은 이곳에서 바베큐를 하고, 가족과 친구와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낸다고 한다.


스웨덴 비스비 고틀랜드 해변 ⓒ피카사랑


스웨덴 벡훼 에비달 ⓒ피카사랑


 스투가 뿐만 아니라 집 주변에 근린공원에서 가족단위, 개인단위로 야외 스포츠로 레저문화를 즐긴다는 점도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2016년에 다시 스웨덴을 하지축제 방문 했을 때 스웨덴 사람들의 휴가는 남녀노소 즐길  있는 스포츠 문화가 활발하다는 점이 주거 환경 개선과 연결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웨덴 사람들의 여름별장인 stuga를 방문우리나라에도 충분히 하드웨어적으로 한강, 동네 천 근처에 운동 시설이 있지만, 모두 다같이 할 수 있는 일상 속 스포츠 부분은 부족해보인다. 필라테스, 요가, 헬스 등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시설 말고, 지역사회에 접근 가능한 주거 환경을 고려한 스포츠 요소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한국에도 충분히 현재 갖고 있는 환경 요소에 개선을 할 수 있는 점이 어떤 것이 있을까?

동네 마트에서 사온 음료, 음식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며 휴식을 취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는 휴식과 휴가 그리고 스웨덴 여름 별장 스투가(stuga)!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휴가 철, 스웨덴 사람들의 휴가를 보내는 방식에서 여행을 멀리 떠나지 않고도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휴식과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까 복지 이슈에 대해 고민해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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