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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Aug 09. 2020

주도적인 하루를 만드는 단 1가지 방법

 데일리리포트

시간관리는 자기 계발에 필수적인 항목이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자기 계발하는 사람의 이미지는 밤낮없이 공부하고 운동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런 부류의 사람도 잘 먹고 잘 산다. 충분한 수면시간과 건강의 중요성을 알기에 함부로 잠을 줄여서까지 자기 계발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계발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특히 직장인들은 "일도 많아 바빠 죽겠는데 무슨 자기 계발! 퇴근하고 TV, 유튜브 보고 나면 벌써 잘 시간이다!"라며 투덜거린다. 그리고 겨우 잠들려 하면 출근 시간에 맞춰 일어나 다람쥐 쳇바퀴 같은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 직장에 끌려가고 퇴근하면 TV, 유튜브 보다 잠든다.. 음.. 과연 자기 계발할 시간이 없다는 게 사실일까? 왜 자꾸 TV, 유튜브가 눈에 거슬릴까?




글을 읽는 독자도 눈치챘겠지만 자기 계발을 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시간을 뺏는 요소가 일상 속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는 우리 시간을 빼앗기기 가장 좋은 도구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여러 기업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애를 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이 빼앗기는 줄도 모르고 TV, 유튜브와 물아일체 한 저녁시간을 보낸다.


어쨌든, 직장인은 자기 계발 여부와 상관없이 일을 하러 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있다. 그래야만 또 한 달을 버틸 월급을 받기 때문이다. 회사라는 장소에 묶여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퇴사자는 직장인과 180도 다르다. 이들이 가진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자 장점은 바로 24시간이 온전히 자기 것이라는 점이다. 누군가는 이 시간을 주도적으로 사용해 휴직기간 동안 놀라운 성장(다시 태어남)을 보이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낮 밤 바뀐 폐인이 된다. 낮에는 꿀잠, 밤에는 PC방과 함께한다.


퇴사자는 반드시 시간을 컨트롤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자신을 지켜줄 곳은 어디에도 없다
스스로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나는 2020년 2월 퇴사했다. 지금까지 일을 쉬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휴직기간 동안 엄청난 성장을 맛보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바로 엄격한 시간관리다. '다시 일할 수 있을까? 영원히 일 못하면 어떡해? ㅠㅠ'라는 걱정을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주어진 과업을 해 내려 노력했다. 매일 할 일이 있었고 정해진 루틴이 있었기에 일을 쉬고 있다는 느낌을 잊을 때가 많았다. 뭐랄까? 재택근무하는 기분이랄까?


어떻게 시간 관리하길래 재택근무하는 기분이 든다는 거지?


나는 데일리 리포트라는 시간관리 방법을 썼다. 지금까지도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루를 24시간을 나누어 매시간마다 무엇을 했는지 적는다. 그다음 각 시간마다 상, 중, 하 평가한다.


데일리리포트. 지금 두 권째 쓰는중


매우 간단하다. 그런데 너무 힘들다. 처음 3개월은 진짜 힘들어서 시간 기록을 하다 운 적도 몇 번 있다. 혼자 책상에 엎드려 훌쩍대다가 눈물 쓱 닦고 다시 적었다. 지금은 습관이 돼서 무의식적으로 적고 있다.


데일리리포트를 보고 나면 자기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다. 아마 부끄럽고 스스로에게 화가 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통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 자신의 하루를 똑똑히 직면하는 데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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