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홀소 '피아노 앞의 여인' 리스트 '위로 3번'
과연 피아노가 나를 위로해 줄까?
피아노 앞의 여인은 피아노로부터, 피아노한테 위로를 받을까?
피아노 위로 보이는 장식들이 보통이 아닌데.
그녀는 외로운 것일까?
위로를 받고 싶은 그녀의 뒷모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들
피아노 위의 이국적인 조각품과 도자기,
조명, 촛대....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럼에도 위로가 더 필요한가 보다.
피아노 앞에서 어떤 곡으로 나를 위로해 줄까 고민하는 모습이다.
이 그림을 그린 카를 홀소
덴마크 미술가이고, 주로 실내를 그리는 화가이다.
그림들이 거의 우아하면서 실내를 배경으로 우아한 여인 또는 실내를 그렸다.
그런데 하나같이 우아하다.
덴마크의 차가움은 하나도 없고, 따뜻한 덴마크의 느낌이다.
추운 겨울이라도 따뜻한 빵집 아줌마의 온기가 있던 덴마크이다.
나는 지난가을에 마음의 쓸쓸함이 문득 오랫동안 머물렀다.
그때 나도 위로받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곡이
위로받고 싶어서 악보를 꺼내 들었다.
진짜 나를 위로하는 것 같다.
가을에 다른 연주가 있어서 미뤄두었다가
이 겨울에 다시 꺼내서 아주 아주 아름다운 위로가 되기 위해서 연습 중이다.
헝가리 출생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부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활동하다가
독일 바이마르의 음악감독이 되어서 바이마르에서 살았던
지금의 아이돌은 저리 가라고 할 만큼 유럽에서 인기가 아주 많던 피아니스트이면서 지휘자, 작곡가이다.
잘생긴 얼굴에 대단한 피아노 실력에 화려한 언변과 매너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던 리스트이다.
타고난 매력쟁이.
자신이 잘생기고 뛰어남을 알고 잘 활용했던 리스트이다.
이런 리스트의 대단한 곡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영상으로 위로받자.
나는 반주가 3마디 나오고 멜로디 처음이 딱 나올 때 이미 위로를 받는다.
이럴 때 보면 역시 리스트이라는 생각이 든다.
멋지다.
https://youtu.be/SbPIqimhf78?si=uaHLjmCRk-Fo2IiY
나는 우아함을 좋아한다.
내가 우아하기를 원한다.
카를 홀쇠의 '피아노 앞의 여인'처럼 우아하고 싶다.
리스트의 위로 3번을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정말 우아하게 연주해 준다.
아, 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