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홀쇠 '피아노 앞의 여인' 비제/호로비츠 '카르멘환상곡'
피아니스트 또는 피아노 전공자 또는 피아노를 잘 연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피아노 앞에서 고뇌한다.
이 그림을 그린 카를 홀소
덴마크 미술가이고, 주로 실내를 그리는 화가이다.
그림들이 거의 우아하면서 실내를 배경으로 우아한 여인 또는 실내를 그렸다.
그런데 하나같이 우아하다.
덴마크의 차가움은 하나도 없고, 따뜻한 덴마크의 느낌이다.
추운 겨울이라도 따뜻한 빵집 아줌마의 온기가 있던 덴마크이다.
피아노 앞에서 고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먼저 손가락 테크닉이 안 될 때 우울하고 엄청 고뇌한다.
두 번째 템포가 아주 빠른데, 나는 그 정도 빠르게 되지 않을 때 아주 많이 고뇌한다.
세 번째는 제일 힘들고 고뇌하고 울부짖는 부분은 음악적인 부분이다.
테크닉이 필요 없고, 템포가 느리거나 적당해서 빠르게 치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데,
전혀 음악적이지 않고 데데데데 연주할 때가 가장 괴롭다.
음악적이고 노래하듯이 연주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을 때,
테크닉 연습이나 빠른 템포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음악적인 부분은 그 정도까지 연습하지 않는데, 잘되지 않는다.
그럴 때 가장 힘들고 괴롭고 걱정하고 고뇌하고 고민한다.
오히려 쉬운 것은 테크닉이나 빠른 템포로 연주하는 것이다.
'피아노 앞의 그녀'가 고뇌하면서 '하농' 연습을 하고
고뇌하며 연습한 결과는 어떤 것일까?
아마도 피아니스트 유자 왕의 앙코르곡 같은 곡이지 않을까?
'아를의 여인'
오페라 카르멘으로 유명한 작곡가이다.
지금은 가장 공연이 자주 되는 오페라이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혹평을 받았던 오페라이다.
가정적인 오페라나 오페레타를 공연하는 공연장에서
집시 여인, 담배 공장 여공, 불륜, 살인.....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맞지 않아서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그러다가 점점 사랑받게 되면서 지금은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이다.
그러나 비제는 오페라 초연하고 석 달 후 세상을 떠났다.
이런 유명한 오페라니 여러 작곡가에 의해서 편곡 또는 카르멘 환상곡, 카르멘 변주곡으로 세상에 나왔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간 피아니스트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이며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이다.
피아노의 여제라 불리는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존경하며
피아니스트로서 그의 능력과 음악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그런 그는 피아노를 위한 곡을 여러 곡 작곡했는데,
다 테크닉적으로 무지무지 어렵다.
그중에서 이 카르멘 환상곡을 앙코르곡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들이 있고,
유자 왕은 그 가운데 으뜸이다.
피아노 테크닉적으로 아주 어렵다.
빠르기는 어찌나 빠른지 피아니스트인 내가 봐도 손이 안 보일 정도이다.
나도 보면서 '와우, 나는 못 치겠다. 연습을 얼마나 해야 하나, 이제는 죽을 듯이 연습 못해.'
이런 말을 혼자 중얼거린다.
피아노 앞의 그녀는 고뇌하며 연습해서 해냈을까?
좋겠다.
https://youtu.be/F1fhQn_71Dc?si=7TnyRJitVzy74Dw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