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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메이르와 엘가

by 에운 Eun

페르메이르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소녀>

그리고 엘가 <사랑의 인사>


편지,

단어가 뭔가 기쁨과 슬픔과 그리움이 다 들어있는 것 같다.

편지의 내용을 모르니깐 슬픈 내용인지 사랑 내용인지 궁금하다.

편지를 읽는 소녀의 표정이 알 수가 없는 표정이어서 더 끌리는 그림이다.


페르메이르, 베르메르 다양한 발음으로 불리는 화가이다.

페르메이르가 맞는 발음이라고 한다.


Johannes Vermeer 페르메이르 (1632 – 1675)


네덜란드 화가로서 네덜란드 황금 시기에 활동했던 화가이다.

델프트에서 살면서 활동하였고, 37점의 그림이 남아있다.

가장 유명한 그림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다.

Girl-with-a-Pearl-Earring-canvas-Johannes-1665.jpg?type=w773

페르메이르의 37점 그림 중에서 나는 2점의 그림을 보았다.

드레스덴 고전 거장 회화관에서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소녀',

프랑크푸르트 슈테델미술관에서 '지리학자'


그중에서 드레스덴 고전 거장 회화관에 있는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소녀'를 아주 좋아한다.

Jan_Vermeer_van_Delft_-_Brieflezend_meisje_bij_het_venster_%28ca._1657-59%29.jpg?type=w773

저 소녀가 읽는 편지는 어떤 내용일까?

사랑의 편지?

슬픈 편지? 기쁜 편지?


아주 기쁜 사랑의 인사를 전하는 편지일 것이다.


조금은 긍정적이지 않았던 나는 지금은 아주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아니, 바꾸려고 무진장 노력했다.

아직도 가끔은 나의 삐딱함이 고개를 들지만,

잘 다스려서 긍정이 더 힘이 세져서 나를 기분 좋게 해준다.


저 그림을 보면서 어떤 편지일까?라고 생각할 때

예전 같으면 슬픈 편지 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기쁜 사랑의 인사를 전하는 편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떠오른 음악은

엘가 <사랑의 인사>이다.


엘가(1857 - 1934)


영국 작곡가이다.

남자 신데렐라라고 불린다.

시골 출신으로 음악을 독학으로 배워서 작곡했다.

준남작이 된 남자 신데렐라인데,

엘가에게 피아노를 배우던 장군의 딸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귀족이 되었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 출신의 무명의 음악가와 딸이 결혼을 한다니,

엄청나게 결혼을 반대했었지만,

딸의 확고함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무명이었던 남편이었지만, 늘 힘을 북돋아 주고,

늘 최고의 작곡가라고 했던 아네, 엘리스.

그러던 중 1899년 수수께끼 변주곡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수수께끼 변주곡은 친구들을 묘사하는 변주곡으로 음악을 듣고 그 사람을 맞추는 것이다.

이후 교향곡, 실내악,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협주곡 등을 작곡하였고,


엘가의 가장 대표작은 '사랑의 인사' 일 것이다.

정말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곡이다.


엘가의 대표작이자 영국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위풍당당 행진곡을

1901년에 작곡했다.

영국에서 행사가 있으면 이 곡을 연주한다.


런던에서 하는 프롬스 음악 축제의 마지막 곡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다.

지난 찰스 3세 대관식에서 퇴장할 때 연주된 곡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다.


시골 출신의 가난하고 무명의 작곡가였던 엘가가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가 되었다.


나도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연주는

다니엘 호프와 도이체 캄머 오케스트라 베를린의 연주이다.

독일 본에서 있는 베토벤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하는 다니엘 호프의 연주와 실내악단의 연주가 잘 어우러지면서 아주 고급 지고 심플하다.


https://youtu.be/v0Hl0CcM-A4?si=hkfpXWH_gjGnVf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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