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방암 수술 전 기록
정신건강의학과에 속해 치매 관련, 지능 관련, 정서관련된 검사를 주 업무로 하는 임상심리사인 나는 직업병처럼 뇌와 관련한 질병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티를 잘 내지 않지만 주변의 변화에 민감한 편으로 독서로 마음을 다스리는 편이다.
정해진 바를 모르지만 주어진 내 삶을 사랑하며 살기 위해 매일 조금씩 더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던 내가…
하루아침에 암환자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기록을 통해 마음을 다스려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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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2월 6일 상급병원진료 후 수술날짜를 잡고, 검사일정을 조율하고, 중증질환자로 분류가 되었다.
새로운 경험이고 미션이 주어진 기분이다. 아직은 어리둥절하다. 미리 걱정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