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큰 티를 주로 입던 나
운동복을 고를 때 주로 어떤 옷을 고르시나요?
저는 주로 몸에 딱 달라붙지 않는 헐렁한 티를 입곤 했어요.
특히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하러 갈 때면
엉덩이가 너무 도드라지는 것 같아서
기장은 엉덩이를 약간 덮거나 완전히 덮는 큰 티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가를 하던 중에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 하셨어요
"자기야~ 자기는 골반 정렬이 안 보인다~ 티 좀 바지 안에 넣어 봐~"
바로 티를 레깅스 안에 꾸깃 꾸깃 집어 넣었어요.
티가 큰 탓에 배 밑은 울룩 불룩 튀어나오더라고요.
이 때 운동할 때 입을 티 좀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바로 유니클로에 가서 운동복을 사려는데
막상 운동복은 너무 운동복 같더라고요.
마치 옷을 입고 바로 한강을 달리거나
런닝머신이라도 뛰어야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눈에 띈 크롭티!
크롭티는 기장이 짧으니까
바지 안에 넣어 입지 않아도 되겠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어요.
만 이천 구백원!
나도 크롭티를 입어 볼까?
피팅룸에서 난생 처음 크롭티를 입어봤는데
뱃살도 두드러지는 것 같고
흉통도 커보이고
몸매의 단점이 부각되는 것 같아서
구매가 고민이 됐습니다.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 물어보기도 하고..
결국은 사라는 친구의 말에 용기를 내어
크롭티를 구매했습니다.
크롭티를 입고 요가를 하니까
확실히 몸의 정렬을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골반 수평을 맞춰야하는 동작을 할 때
레깅스 라인이 바로 보이니까
골반이 틀어졌는 지 아닌 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대신 뱃살은 절대 가릴 수 없습니다.
레깅스를 입어서 뱃살이 뽈록~ 튀어나온 게 보였어요.
민망할 정도였어요.
동시에 빨리 살 빼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자세도 잘 보이고, 다이어트 동기부여도 되고
1석 2조의 크롭티!
사길 잘한 거 같아요.
지금은 평상시에도 크롭티를 자주 입고 다니는
크롭티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운동 관련 그림은 인스타에 제일 먼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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