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유세
기호 1번 김현희 후보와 함께 선수교체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저는 그 어느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전교조 선거기간이 이토록 길게 느껴진 게 처음입니다. 저희도 이렇게 고되니 후보님들은 오죽하실까 싶습니다. 이번 전교조 선거에서 저는 김현희후보와 여러 지역 합동유세에서 함께 했어요. 제가 왜 김현희 후보를 추천하는지 페북에 박제할 겸 몇 글자 남겨봅니다. 수년만에 쓰는 글이라 떨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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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교조 선거에 사무총장으로 나선 김현희 후보님과 함께한 지난 2년, 우리는 전임자로서 거의 매일 함께했습니다.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과 더 깊은 의견을 나누면서 그의 리더십과 헌신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가을이 깊어가던 어느 날이 떠올라요.
그때 저는 김현희 선생님께 대전지부장을 맡아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김현희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선생님(조현희)이 아니라 왜, 저(김현희)입니까?”
그 질문은 지금도 제 마음속에 또렷이 남아 있습니다.
왜 그 때 김현희여야 했을까요?
저와 김현희 선생님은 몇 가지 점에서 닮았습니다.
성실함, 책임감의 양이 비슷하고 수직적인 명령보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 우리 스스로 진정한 민주주의자가 되기 위해 갈고 닦는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어쩌다 자랑질). 하지만 김현희 선생님에겐 제가 넘볼 수 없는 특별한 리더십이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단순히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아니라는 거, 모두 동의하실 거에요. 구성원들과 비전을 나누고, 그 비전을 함께 실현하며,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영감을 주는 힘을 가진 사람을 저는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수년간 지켜본 바로는 김현희후보가 바로 그런 리더십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현희는 질문하는 사람입니다.
관행과 관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변화의 필요성을 고민합니다. 확신 위에 안주하지 않고, 낯선 길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말과 글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합니다.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김현희는 사유하는 사람입니다.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한 발 멀리서 관찰하고, 때로는 조롱과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합니다. 새로움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난에 아주 잠시 흔들릴지언정,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의 리더십을 알기에, 남은 교직생활은 아이들 옆에 있고싶다는 저의 개인적인 소망을 잠깐 재워두고, 그와 함께가는 길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전임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돌아보면 힘들었지만 성장해가는 조합원들을 보며 보람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지역 조합원들께 ‘대전지부가 희망이다‘라는 말을 간간히 들었을 때, 새로운 조합원들이 지부 문을 두드릴 때, 열린광장에 모여 치열하게 토론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김현희샘께 삼고초려했던 저의 선택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오늘, 저는 다시 묻습니다.
“왜 전교조 혁신에 김현희가 필요한가?”
김현희후보는 오랜 사유와 실천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나침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결단력이 있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또한 김현희후보는 협업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합니다. 또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실수에서 배우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선생님, 함께 질문하고, 함께 성장하며, 혁신의 길을 여는 리더십의 상징 김현희후보와 함께 전교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모처럼 맞이하는 변화기회를 함께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