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9.
[모험은 시작됐어! 함께 가자 렛츠고!]
3%p 차이로 석패. 압도적으로 밀렸던 조직세, 선거 운동 조건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 놀라운 결과다. 변화를 향한 조합원들의 바람과 열망을 느낄 수 있었던 선거였다. 한편 대전 조합원들은 87.3% 라는 비교불가 수치로 우리에게 지지를 표했다. 지난 2년 ’대전지부장‘으로서의 나, 그리고 우리 ’대전지부‘는 함께 뭉쳐 손잡고 뭉클한 수치로 승리했다.
뛰어들 때 한 현자는 ”결과와 상관없이 김현희 당신은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지나고 보니 감사하게도 그 말이 맞다. 전국을 돌며 조합 활동가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내 곁에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능력과 인품이 뛰어난 귀한 사람들을 새로이 얻었다. 멋진 고수들과 함께 한바탕 수련을 마친 기분이다.
알고 보니 내 특기 중 하나가 유세와 설득이었다는 황당한 발견도 했다(왜 내가 이걸 잘하는지 나도 모름ㅎㅎ). 자기 서사가 있고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말을 특히 많이 들었다. 이유는 간단한데, 나는 매사 모든 말을 진심으로 했기 때문이다 ㅎㅎ 유세 현장의 확장성이 다소 아쉽긴 하다(대체적으로 활동가만 온다). 하지만 갑자기 터져 나온 박수, 내가 존경하는 활동가들의 진심어린 눈빛과 피드백, 응원은 잊을 수 없는 근사한 경험이다.
이번 주 토요일에 서울에서 열광 선본 해단식이 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운동원들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선본 해단식은 함께 노래하고, 바나나와 함께 회포를 풀고, 다시 펼쳐질 교육운동의 미래를 그려보는 즐거운 날이 될 거다.
선거는 끝났고 인생은 길다!
모험은 시작됐어, 함께 가자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