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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흔들리지만 계속 걸어가기를

사랑이란 이름으로 했던 강요

by 미리암

나만 그랬던 건 아니고 싶다.


나만 그랬던 건 아니고 싶다

어릴 적 학원 땡땡이,

거리서 친구와 웃음 짓던 날.



지금은 우리 딸

성실하지만 행여나 흔들릴까

한 소리 내지른다

결과 나온다.



애야 고추밭에 가자

아ㅡ어지러워

어릴 적 땡땡이

코 후비다 코피 났던 기억.

지금은 할 줄 모르면,

시킬 줄도 모른다고 한소리 내지른다



책 속 수박, 초록만 골랐던,

시험 낙방, 죄송했던 어린 날.

지금은 실력이 인생을 바꾼다,

딸에게 그 믿음을 전하고 싶다.



나만 이랬던 거 아니고 싶다.

과거의 나, 성실치 못했던,

그 모습 딸이 닮을까 두려워,

강요 속에 사랑 담아,

딸의 밝은 길을 응원한다.




상고를 졸업하고 뒤늦게 대학진학을 했다

유아교육과

학창 시절 어중간하게 다니고 공부의 흥미를 찾아가지 못했기에 실력은 좋지 않았다.

힘들게 대학 진학을 했을 때는 학교수업이 흥미로웠다


비가 우수수 쏟아지던 수학문제, 영어문제처럼

비 내리는 시험문제는 없었던 것이다.

우등생으로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전문대를 졸업했다.


대학생 딸에게 내 과거모습이 답습될까 봐

선전포고 아닌 선전포고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는 나고

너는 너인데

가끔 나의 과거가 오버랩되어 연출될까

앞서 걱정을 했다.


지금은

부정적인 생각이 찾아올 때마다 멈추고

더 좋은 상상을 선택한다.


공백포함 639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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