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손해 볼 것 없는 풍수지리 8) 행운을 가져오는 작업 공간의 비밀
울릉도에 새로 생긴 코스모스라는 리조트가 유튜브, 방송 등 여러 매체에 나오고 있다. 이 리조트를 만든 사장님이 풍수지리를 아는 분이라서 좋은 기운을 여러 명이 받을 수 있게 부지를 사서 지었다고 알고 있는데, 빌라 코스모스의 경우 체크인 전 미리 투숙객의 생년월일로 사주를 분석해 개인에게 좋은 용신의 기운을 (개인의 운명에서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핵심적인 요소) 줄 수 있는 방을 골라 주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주에서 목(나무)의 기운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목의 방을 배정해 주는데, 그 방의 벽지나 가구 등의 색상을 목의 기운이 발하는 색상으로 준비하는 식이다. 지구마블2에서 우승한 곽준빈 여행 유투버도 이곳을 방문했는데, 그때 직원이 리조트에 대해 설명해 주면서 실제로 이곳에서 숙박한 이후로 좋은 일이 생겼다는 분들이 있다고 하여 그 효과를 입증(?) 했다.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입지를 고르고, 개인별 사주를 고려한 흥미로운 컨셉이라 방송이나 유튜브에 이곳저곳 나오는 모양이다. 이런 곳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는 좋으나, 1박에 1인기준 250만 원인 가격은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다. 그러나 정신이 번쩍 드는 가격에 놀라 아쉬워할 것은 전혀 없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으니까.
독서실, 사무실, 작업실 등 고정적으로 할 일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에게는 자기만의 작업 공간이 있다. 각자의 작업 공간에서 우리는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낸다. 누군가는 자신의 작업 공간을 어지럽게 방치하기도 할 테고, 누군가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작업 공간을 꾸미기도 한다. 풍수지리적으로 작업 공간은 사람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것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풍수에서 공간은 '특정한 기운을 품고 있는 것'인데, 기운은 정체되면 고여서 탁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언제나 기운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책상의 배치
기운이 잘 흘러가게 하는 책상의 배치를 알아보자. 기운은 문을 통해 들어온다. 문을 통해 들어오는 기운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문에서 떨어져 있으며, 앉았을 때 문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책상을 배치해야 한다. 이때 문과 정면으로 책상을 두면 기운을 지나치게 빠르게 받아 압도될 수 있어 불안해진다고 하니 문과 책상을 사선으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에 문을 등진 곳에 책상을 배치하면 문에서 들어오는 기운을 확인할 수 없어 심리적 불안감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풍수에서 '뒤가 비었다'라고 표현한다.
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창문의 위치이다. 방에는 반드시 창문이 있는 것이 좋으며 문과 창문을 통해 기운이 흘러간다. 문과 같은 이유로 창문 또한 등지면 좋지 않으며, 창문에 너무 가까이 책상을 붙이는 것 또한 기운을 바로 맞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생각해 보면 찬 기운이 드나드는 창문을 등지고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찬 기운을 지속적으로 맞게 되어 건강에도 좋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감이 생기기 쉬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요소는 벽의 위치인데, 책상은 벽과 가까이 배치하는 것이 좋다. 풍수적으로 집 안의 벽은 산을 의미하는데, 배산임수라는 말처럼 벽을 뒤에 두면 안정감이 생기는 공간 배치가 되고, 안정감은 공간 풍수에서 기운의 순환을 돕는 좋은 요소이다.
정리하자면, 가장 좋은 배치는 벽을 등지고, 문과 창문을 바라보는 위치이되, 문은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고 사선으로 바라보는 곳에 책상을 놓는 것이다.
책상은 항상 깨끗하게 정리할 것
풍수에서 책상은 재물복을 불러오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책상의 중앙 부분은 항상 물건 없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책상 위에 더 이상 필요 없는 서류들은 주기적으로 버려주어야 좋은 기운이 유지된다. 책상 위에 작은 식물이나 사진을 두는 것도 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을 주어 좋지만 한 두 개만 놓는 것을 추천한다. 책상 아래에 휴지통을 두는 사람들도 많은데, 절대 금물이다. 책상은 항상 깨끗한 공간이어야 한다. 쓰레기는 번거롭더라도 그때 그때 자리를 비우면서 챙겨 버리도록 하자.
작업실의 조명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은 기본적으로는 따뜻한 기운을 가지면 좋다. 쿨화이트 혹은 푸른빛을 내는 조명은 차가운 느낌을 가지기 때문에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어 생산성을 저해시킨다. 그래서 노란빛 혹은 웜화이트 계열의 조명색을 고르면 좋은데, 너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조명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노란빛보다는 웜화이트 계열의 조명이 가장 좋다.
보너스: 개인별 사주 용신을 고려한 풍수 인테리어 용품 배치
사주를 보면 본인에게 부족한 음양오행 기운이 있는데, 그 기운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인테리어 용품들을 작업실에 배치하면 좋은 기운을 불러올 수 있다. 부족한 음양오행 기운은 사주를 봐주는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알 수 있고, 직접 철학관에서 사주를 보면 알 수 있다.
수의 기운이 부족하다면 수의 기운을 상징하는 검은색 혹은 파란색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좋다. 어항을 두어도 좋으며, 수영장이나 바다 등 물을 그린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두어도 좋다. 화의 기운이 부족하면 화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좋으며, 불을 상징하는 말 조각상을 작업실 한편에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목의 기운이 부족하면 목의 기운을 상징하는 녹색 계열로 인테리어를 하면 좋고, 식물을 작업실에 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금의 기운이 부족하면 금의 기운을 상징하는 금색 계열 혹은 흰색, 은색 계열의 용품들이 좋다. 토의 기운이 부족한 사람은 토의 계열을 상징하는 노란색 계열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좋다.
작업실 문을 열었을 때, 누가 보아도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나요?
책상에 앉았을 때 사선으로 문과 창문이 보이나요?
책상 뒤에 벽이 있어 안정감을 느끼나요?
책상 주변에 휴지통이 없나요?
책상 위에 지금 필요한 것들만 올려져 있나요?
조명은 조금은 따뜻한 느낌이 들면서도 환한 조명이 준비가 되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