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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비 Apr 14. 2023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파이낸셜 모델링 세미나 리뷰

'파이낸셜 모델링'이란 무엇일까? 왜 필요한 걸까?




150억 투자받은 '비즈니스 캔버스'
대표가 말하는 성공적 투자의 비결


4월 13일, 신청일부터 기다리던 '파이낸셜 모델링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투자 시장에 한파가 찾아오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런웨이를 걱정하기 시작하며 '파이낸셜 모델링' 또는 '그로스 모델링'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이란, 간단히 말하면 과거 지출한 비용과 회사 성장세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목표와 투입되는 비용을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입니다.


추정 재무 재표라고도 말하는 '파이낸셜 모델링'을 공부하고 싶어도, 온라인 자료를 통해 공부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 프로덕트를 만들고, 투자받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의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파이낸셜 모델링'은 가보지 않은 길을 눈 감고 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영역은 대표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워나가야 하는 영역입니다. 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투자 혹한기인 지금은 자칫하면 그 시행착오가 회사의 문을 닫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파이낸셜 모델링'은 먼저 시행착오를 통해 경험해 본 선배 대표에게 제대로 배워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창업을 준비하거나 회사에서 파이낸셜 모델링을 해야 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가 돈을 버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파이낸셜 모델링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작년부터 비즈니스 분석과 파이낸셜 모델링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마침 러닝스푼즈에서 파이낸셜 모델링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설레는 마음에 세미나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이낸셜 모델링 세미나 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리뷰를 글로 남기겠습니다.

스스로의 학습 및 읽는 분들의 이해를 위해서 세미나 내용에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세미나 개요]

<세미나 제목> :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파이낸셜 모델링 세미나 with Business Canvas 1기 

<세미나 일시> : 2023.04.13 ~ 2023.04.13 19:00 ~ 21:00 (총 2시간)

<세미나 진행> : Zoom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 연사> : 비즈니스 캔버스 '김우진' 대표님, Sui Generis Partners '김한재' 대표님




01_

파이낸셜 모델링이란?



파이낸셜 모델링 정의

'파이낸셜 모델링(Financial modeling)'은 기업 가치 평가, 투자 분석, 경영 등의 의사결정을 위해 회사의 재무 성과, 투자 가치, 비즈니스 기회와 전략 가능성 등을 수학적 모델을 활용하여 엑셀 또는 스프레드시트로 예측한 정량적 자료입니다. (Chat GPT 답변 요약)


아래는 파이낸셜 모델링을 Chat GPT에게 질문하여 얻은 답변입니다.

파이낸셜 모델링(Financial modeling)은 회사, 기업 또는 투자 등과 같은 금융 분야에서 사용되는 수치적 분석 방법입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을 사용하여 회사의 재무 성과, 투자 가치, 새로운 프로젝트 또는 비즈니스 전략의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이낸셜 모델링은 회사의 재무제표, 수입 및 비용, 투자 수익률, 세금, 부채 등의 금융 데이터를 사용하여 수학적인 모델을 만들어 예측합니다. 이 모델은 여러 가정과 시나리오에 대해 테스트되어 기업의 재무 성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됩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은 기업 가치 평가, 투자 분석, 경영 결정 및 금융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또한 파이낸셜 모델링은 Excel과 같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행할 수 있으며, VBA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 모델링 예시

아래 이미지처럼 엑셀 또는 스프레드시트에 재무적인 데이터와 월별/연간 성장계획을 입력합니다. 세미나 정책상 자료를 제공받지 못해서 구글링을 통해 참고할 수 있는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파이낸셜 모델링 예시 이미지

(출처 : https://corporatefinanceinstitute.com/resources/financial-modeling/financial-modeling-code/)



02_

파이낸셜 모델링 왜 해야 할까?



파이낸셜 모델링의 필요성

투자 유치를 위한 IR 자료(피치덱)에는 회사의 꿈과 비전, 목표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목표가 현실적으로 달성가능한지,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정략적인 로드맵은 '파이낸셜 모델링' 자료에 담깁니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IR에서는 피치덱에서 꿈을 이야기하고, '파이낸셜 모델링'을 통해 그 꿈을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게 설득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 모델링 자료를 보면서 IR에서 들은 꿈이 오버랩된다면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비즈니스 전략과 대표의 의사결정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감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짜고, 직원을 채용하고, 마케팅 비용을 쓰다 보면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옵니다. 잘못된 의사결정이 쌓이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회사의 런웨이가 3달 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대표는 파이낸셜 모델링을 통해 전략, 보험, 부동산, 자산 관리, 채용 등에 정확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생각지 못한 리스크, 통제할 수 있는 리스크를 대략적으로 가늠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경영진과 직원 설득에도 활용됩니다.

CTO가 개발자 5명 추가 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런 경우, 개발자 5명을 채용했을 때 증가하는 비용과 재무적 리스크를 검토하여, 이를 바탕으로 채용 인원 조정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채용뿐만 아니라 복지 비용, 모니터와 같은 소모품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03_

파이낸셜 모델링에서 중요한 4가지



(1) 런웨이(Runway) 계산하기

초기 스타트업은 가장 먼저 런웨이를 계산해야 합니다. 런웨이는 간단한 수식으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런웨이를 계산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정 의사결정으로 런웨이가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런웨이(Runway)'는 현재 자금으로 얼마나 운영이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런웨이는 현재의 현금 잔액과 이를 사용하여 유지 가능한 월별 지출 금액을 고려하여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A가 현재 100만 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월별 50만 원의 지출이 필요하다면, 이 회사의 런웨이는 2개월입니다. 이는 스타트업 A가 현재 자금으로 2개월 동안만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런웨이(Runway)'는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런웨이는 현재 보유한 자금을 현재의 지출 속도로 나눈 값으로 계산됩니다. 영업 이익이 적자인 경우에 런웨이를 계산합니다.

'런웨이' = (현재 보유한 자금 ) ÷ (월별 예상 지출 + 월별 예상 매출)


예를 들어, 스타트업 A가 현재 100만 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월별 10만 원의 매출과 30만 원의 지출이 필요하다면, 이 회사의 런웨이는 5개월입니다.

('런웨이' = (100만 원) ÷ (30만 원 - 10만 원) = 5)


런웨이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수익에 의해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런웨이는 계산하는 시점의 과거 데이터와 미래 추정이 기반이 됩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거나 매출의 감소 등의 상황이 생기면 런웨이는 줄어들거나 늘어나게 됩니다. 때문에 스타트업은 가능한 많은 현금을 보유해야 하고, 미래 추정을 보수적으로 잡으며 런웨이를 관리해야 합니다.



(2) '브레이크다운'과 '리버스 엔지니어링'

성장 목표를 잡았다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지표들을 가지치기하듯 브레이크다운(쪼개기) 해야 합니다. 탑라인 목표를 정했다면,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탑라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선행 지표들의 목표를 잡아야 합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에서는 '브레이크다운(Break Down)'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브레이크다운'은 큰 전체 목표를 작은 구성 요소로 분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전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하위 목표와 작업 등 작은 단위로 쪼개어 비용, 수익, 시간 등을 추정하는 것입니다.

브레이크다운의 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확성을 향상합니다. 각 구성 요소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전체 모델의 정확성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큰 전체 목표를 작은 구성 요소로 분해하여 이해하기 쉬운 수준의 목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작업량을 추정하기 용이합니다. 작은 구성 요소로 쪼개진 작업들에 대한 비용, 수익, 시간 등은 비교적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에 도움을 줍니다. 작은 구성 요소의 움직임과 임팩트를 통해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자원 할당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지표 브레이크다운 이해를 위해 제가 만든 예시 이미지입니다.

매출이라는 지표/목표를 1차 브레이크다운해서 신규 매출과 재구매 매출로 나눕니다. 또, 각 매출을 2차 브레이크다운해서 상의/하의/신발 카테고리로 나눕니다.

브레이크다운 예시 이미지


탑라인 목표를 잡았다면,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선행 지표들의 목표를 잡아야 합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지표의 수치를 정했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선행 지표들의 목표를 역으로 잡아나가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드라이버 지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드라이버 지표'란, 가격, 전환율, 고객 수 등 변할 수 있고, 변화를 줄 수 있는 지표입니다.


위 브레이크다운 예시 이미지를 다시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23년 6월에 25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자는 탑라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23년 1월 매출이 나온 상황이라면, 우리는 매달 20%씩 매출을 성장시켜야 6월에는 250만 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시점에 원하는 탑라인 목표를 세우고, 역으로 매달 얼마의 성장을 해야 하고, 어떤 지표를 얼마나 달성해야 하는지 추정하며 하위 목표를 설정합니다.



(3) Sanity Check

파이낸셜 모델링의 논리적, 계산적 오류를 확인하기 위해 'Sanity Check(건전성 체크)'를 진행하면 좋습니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가 논리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인지, 계산상 오류가 없는지를 체크하여 파이낸셜 모델링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먼저, 'Sanity Check'를 위한 지표가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회사마다 건전성을 체크할 수 있는 지표는 다를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회사에 적합한 Sanity Check 지표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캔버스와 같은 B2B SaaS의 건전성 지표 중 하나는 영업인력 1인 당 월 계약 클로징 수입니다. 이 지표는 우리가 보유한 영업인력 대비 목표가 현실적인 수치인지에 대한 Sanity Check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2B SaaS 스타트업 B의 3개월 뒤 목표 월 신규 계약 건수는 100건이고, 현재 영업인력은 5명인 상황입니다. 그러면 3달 뒤 영업인력 1명이 1달에 성사시켜야 할 계약 건이 20건이고, 이는 영업일 기준 매일 1건의 계약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하여 목표 달성을 위해 영업인력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Sanity Check'가 중요한 이유는 리스크에 대한 사전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스타트업 B 사례처럼 미래 시점에 달성해야 할 목표가 불가능한 목표라는 걸 미리 인지한다면,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 채용, 마케팅비 증액, 목표 조정 등의 사전 대처가 가능합니다. 우리 회사의 파이낸셜 모델링의 신뢰도를 높여줄 Sanity Check 지표를 찾는다면, 미래 리스크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4) 조직 내 공유하기

파이낸셜 모델링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대표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주는 도구이기도 하고, 조직이 뭉쳐서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회사 구성원들이 파이낸셜 모델링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회사 상황과 목표를 정량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로드맵은 투자자의 마음과 함께 직원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을 통한 정량적인 로드맵은 직원들의 신뢰와 응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무자 입장에서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게 되면서 개인주의로 인한 갈등을 줄이고, 협업 문화를 장려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직원들에게 파이낸셜 모델링 개념을 교육시키고, 직원들에게 정량적인 회사 상황과 로드맵을 공유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을 알면 직원이 대표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캔버스의 사례가 재밌었습니다. 개발팀에서 업무 생산성을 위해 추가 모니터 구매를 요청하며 했던 말은 김우진 대표님을 감동시켰습니다. 모니터 구매 시 1,000만 원의 비용이 지출되는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뤄왔던 인프라 작업을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1,000만 원을 절감시키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SaaS를 제공하는 타입 드는 클라우드 비용이 매출 원가로 잡히기 때문에 이를 절감하면 재무적으로 훨씬 건전한 상태가 되는 걸 개발자들도 이해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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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리뷰 및 정리



세미나 대상

본 세미나는 사업을 준비하거나, 사업을 시작한 초기 스타트업 대표를 위한 세미나였습니다.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

사업 시작 후 PMF를 찾는 극초기 단계

PMF를 찾은 후 시리즈 A를 준비하는 단계


저는 나중에 사업을 할 계획은 있지만, 아직은 위 3가지 유형에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최근 관심 있던 파이낸스 모델링에 대해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실제 투자자 관점에서 파이낸셜 모델링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했는데 명쾌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세미나에서 김우진 대표님은 앞으로 파이낸스 모델링 관련 강의나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대표님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재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사업개발, MD,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도 충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기회가 되면 꼭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세미나에서 김우진 대표님은 극초기, 초기 스타트업의 어려움과 힘듦을 매우 공감하기 때문에 많은 대표님들이 꼭 파이낸셜 모델링을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에 진정성이 느껴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C 투자자 관점에서, 파이낸셜 모델링이 왜 필요할까?

이 부분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VC의 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파이낸셜 모델링의 필요성을 설명해 주셔서 이명 쾌하게 이해했습니다.


'VC는 투자한 회사 99개가 망해도 1개가 배달의민족이 되면 웃는다.'

결국 VC가 투자 검토 단계에서 궁금한 건 '너희 비즈니스가 얼마나 클 수 있어? 유니콘이나 데카콘이 될 수 있어?'이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피치덱은 꿈과 목표를 보여주고, 이 목표를 이루면 유니콘이나 데카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는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로드맵을 파이낸셜 모델링으로 설명하는 것이죠.


추가로, TOM-TAM-SOM 프레임워크에서 SOM은 다음 라운드 전까지 우리 회사가 먹을 수 있는 시장 크기로 잡고, 이를 먹기 위한 고투마켓 플랜을 보여주는 게 좋다는 꿀팁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비즈니스의 복잡계 속 안전장치 'Sanity Check'

개인적으로 'Sanity Check'가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Sanity Check'라는 용어를 몰랐지만,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목표 타당성을 검토했었습니다. 이제 그 타당성 분석을 'Sanity Check'라고 부르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즈니스는 너무나 복잡합니다. 복잡계, 시스템 다이내믹스처럼 어느 하나 독립적인 요소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고, 모두가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빨리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서 직원을 10명 추가 채용한다면, 그만큼 우리의 런웨이는 줄어들고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비용도 감소합니다. 또, 사무실을 옮겨야 한다면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Sanity Check를 통해 우리 회사가 다음 분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캐파(역량)가 있을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 명의 직원이 있어야 할지? 마케팅 비용은 얼마나 더 써야 할지? 등등 어떤 한 가지 의사결정이 다른 요소에 영향을 미쳐서 건전성을 해치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명심하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리스크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수정구슬'

어릴 적 만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마법사의 수정구슬처럼 '파이낸셜 모델링'은 나쁜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든 잘되면 장땡입니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리스크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을 통해 미래의 리스크를 조금이나마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각 투자 라운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 마케팅 비용, 서버비, 임대료 등을 미리 계산해 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이낸셜 모델링' 세미나를 듣는 동안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최대한 리스크를 피하며 이익 기반 성장을 도와주는 강력한 무기가 '파이낸셜 모델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타이밍 좋게 참석하게 된 세미나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파이낸셜 모델링, 그로스 모델링에 대한 자료나 강의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점점 이 분야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련 자료와 강의가 생겨나고 있어서 기쁩니다.


엑셀과 모델링 과정이 익숙하지 않은 당신을 위한 '치트키 서비스'

타입드에 파이낸셜 모델링 기능이 탑재된다고 합니다. 엑셀이나 스프레드 시트로 만들어야 했던 자료를 이제 타입드에서 쉽게 만들고, 대시보드화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미나에서 UI와 UX를 봤는데, 비즈니스 관련 지표에 대한 설명과 업계 벤치마크값까지 친절하게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런칭은 4월 14일이라고 전해 들었는데, 이 날 전체 오픈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파이낸셜 모델링 1대1 컨설팅받는 방법

러닝스푼즈에서 비즈니스 캔버스의 김우진 대표, 조민우 사업총괄, Sui Generis Partners 김한재 대표에게 1대1 컨설팅을 받는 클래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4월 29일 시작되며, 소수정예로 진행되어 인원 제한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신청해 보세요!

(당연하게도, 신청하신다고 제가 받는 건 없습니다 ㅎㅎ)

https://learningspoons.com/course/detail/ir-financialmodeling



파이낸셜 모델링,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강추!)

제가 지난 1월부터 4월 초까지 참석한 워크숍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수익성 시뮬레이션 워크숍'인데, 파이낸셜 모델링뿐만 아니라 프라이싱 등의 비즈니스 분석과 전략도 얻어갈 수 있는 워크숍입니다. 10명 정도의 초기 스타트업 대표, 사업개발, 마케터가 모여서 파이낸셜 모델링과 비즈니스 분석&전략을 배우고 실습해 보는 워크숍입니다.

수익성 시뮬레이션 예시


저는 '수익성 시뮬레이션 워크숍 1기'에 제 돈을 내고 참석해서 정말로 큰 배움과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에 관심이 있고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초기 스타트업의 시행착오는 정말로 문을 닫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워크숍에 참여하신다면, 우리 회사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 리스크를 발견하고, 올바른 성장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워크숍은 파이낸셜 모델링&프라이싱 전문가 '박기정(젬팍)' 대표님이 진행합니다.

(이 또한 제가 받는 어떠한 대가도 없습니다..!)

우리 회사의 연간 수익/손실과 이익이 어떻게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지 민감도를 엑셀로 시뮬레이션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수익성 시뮬레이션 워크샵 신청하기] (선착순 할인 제공)





마케터를 위한 실무 아티클


[CRM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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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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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Finance Growth Marketer '타비'입니다.

재무적인 성장, 회사가 돈을 버는 마케팅을 지향합니다.


대학생 창업을 시작으로 3인 규모 회사부터 350명 규모의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하루 20만원부터 1억원까지 마케팅 예산을 집행하며, 회사 단계별로 최적화된 마케팅을 경험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일을 잘 만들며, 비즈니스 분석과 돈을 버는 마케팅에 관심이 많습니다.




커리어/이력.

現 프리랜서 마케팅 코치

前 에듀테크 플랫폼 한국 마케팅팀 리드

前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로스 마케터 (카카오 인수)

前 패션쥬얼리 커머스 그로스 마케팅팀 리드


Contact.

다양한 분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나, 마케팅 관련 도움이 필요하시면 아래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youngmin.ch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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