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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로비를 해야 할까?

나의 해외영업 주간보고서 2 30화

by 사호 Mar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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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쇼핑 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신 분들은 아실 수 있을 텐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화면 하단 우측에 보시면, 주황색, 하늘색 물방울 모양의 문양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을 터치하시면, Rufus라는 아마존 AI 가, 여러분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Rufus는 현재 아마존에서 진행하고 있는 'Spring promotion'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은 물론, 여러분들이 원하는 품목의 카테고리 내 다양한 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Rufus는 어떤 근거로 제품을 추천해 줄 수 있을까요? 제가 제 아마존 ID로 구매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제 취향을 학습하여 추천해 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추천 관련 알고리즘을 조작하거나, 광고를 받고 특정 제품을 노출시켜 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AI는 철저히 알고리즘에 근거하기에 100% 신뢰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 완벽한 것이 존재하지 않고,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AI 또한 완벽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AI 알고리즘을 조작할 수 있다면, 아마존에서 각 셀러들에게

AI 광고비를 받고, 광고비 금액(CPC)이 높은 순으로 AI 우선 노출을 제공할 것입니다, 비공개적으로 알고리즘을 조작한다면, 아마존 측로비를 받은 셀러들에게, 'Rufus 우선 노출'혜택을 부여할 가능성 높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Rufus는 셀러들에게 가적인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인 마케팅 지출 수단이 되어, 셀러들의 마케팅 비용 증가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닐지 하는 우려가 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 분이, 스프링 프로모션의 매출이 퍼포먼스 광고를 집행하고,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돌리는 등 만전을 기하는 것에 비해, 기대만큼 크게 증가하는 것 같지 않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다른 브랜드도 세일을 하고 마케팅 비용을 같이 들였으니까요. (웃음)"


그렇습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마케팅 비용 사용 금액을 법으로 규제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마케팅 비용은 해마다 증가하고, 올해 들었던 비용으로 동일하게 내년 예산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올해와 같은 매출액을 내년에 걷어들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무한 마케팅 비용 사용 시대! AI 또한 키워드 검색어 광고와 같이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대상이 될까, 금해집니다. 또한, 도래한 AI 시대에서 다양하게 진화해 가는 마케팅, 광고 도구들 중 어떤 것들이 대세가 되어가는지 걱정스럽게(?) 지켜보지 않도록, 깨어있는 자세로,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해 보겠다고 다짐해 가며, 나의 해외영업 주간보고서 2의 연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시간을 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깐 동안만, 나의 해외영업 보고서 시리즈 연재를 쉬어갈까 생각해 봅니다. 다 더 살아있는 글감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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