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대체로 화창
* 1675일째 드로잉 : 보통의 가족
- 혈기왕성한 두 냥이들이 틈만 나면 내 앞에서 투닥거린다. 괜히 말리다가 냥펀치 맞을 거 같아 뜯어말리지도 못한다. 털 날리는 정도 아니면 둘이 노는 거라고 하던데… 꼭 우리 부부 결혼 5년 차 때 모습을 보는 거 같다.
-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아빠랑 싸웠단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니 놀랍지도 않다. 가족 회의하는 정치인들 같달까… 그만큼 정정하시다는 뜻이겠지.
- 어제 만든 쌀쿠키가 돌멩이 같다. 뭐가 문제였을까…? 나름 포인트로 아몬드도 붙였는데 죄다 떨어져 버렸다. 그래도 입에 넣고 살살 녹여먹으면 샤브레 맛이 난다. 우물우물우물, 이가 몽땅 빠진 할머니가 된 거 같다.
- 며칠 전부터 오른손이 저리다. 화상 입을 것처럼 만지면 쓰라린다. 예전에 치료받을 때 다리가 저렸던 느낌과 비슷하다. 며칠 더 지속되면 병원에 가 봐야겠다.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흑흑.
고난을 헤쳐가는 예술가 코스프레 중이다.
- 오늘의 할 일 : 수프 만들기. 장보기. 고구마 굽기.
* 뽀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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