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여러분의 브랜드를 위해 제안합니다.
성공한 유명인들, 대중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 부여를 하는 훌륭한 연설가들은 요점만 보면 다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만큼 본질이라는 것은 사실 복잡하지 않은 것이나, 직접 체득하지 못한 것은 체득한 사람에게 전해 듣고 느끼는 방법밖에 없고, 이를 누구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지는 전달자의 경험과 성취, 통찰, 역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제가 최근 콘텐츠를 즐겨보는 미국 유명인 다섯 명이 있습니다.
Gary Vaynerchuk, Chris Do, Seth Godin, Alex Hormozi, Erwin McManus.(개리 배이너척, 크리스 도, 세스 고딘, 알렉스 홀모지, 어윈 맥매너스)
다섯 명 각각의 특성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Gary Vaynerchuk:
Gary는 긍정(positivity)을 키워드로 내세웁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노력하고 인내하다 보면 반드시 꿈을 이루고 원하는 성공에 닿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민 가정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와인 전문 유튜버로 초라하게 시작하여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마케팅 에이전시 중 하나의 CEO가 된 그의 서사가 메시지를 더욱 설득력 있고 강력하게 만듭니다. 쉽고 자극적으로 꽂히는 메시지와 재치 있고 단호한 화법이 특징적이죠.
Chris Do:
Chris는 저와 배경과 뜻이 겹치는 부분이 많은 업계 대 선배님이십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서 브랜딩 에이전시 사업을 했지만, 꿈은 늘 교육업에 있었습니다. 미 서부 유명 아트 스쿨에서 강사 활동을 하다, 막연한 마음으로 교육 관련 유튜브를 시작합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한 시간 1:1 코칭에 약 5000달러를 받는 세계적인 브랜드+비즈니스 코치 중 하나이고, 기존 대학 시스템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없앤 신 시대를 위한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위해 계속 달리고 있지요. 자연스럽게 디자인 등의 예술 계열 커뮤니티에 가장 인기가 많고, 본인이 이민 가정의 동양계 미국인인 만큼 인종 문화적 다양성이 그가 리드하는 커뮤니티의 특징으로 나타납니다.
Seth Godin:
통찰력 있는 마케팅 전문가로서 가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Seth는 20권의 책을 썼고 약 8권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이용하여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리는 자신만의 방법과 이론이 있습니다. 독특함을 강조하는 ‘퍼플 카우’ 이론으로 유명하지요. 그는 경영 리더십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리더십과 마케팅을 분리된 영역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리더십이 곧 훌륭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Alex Hormozi:
알렉스 홀모지는 3년 만에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만큼 그의 키워드에는 ‘돈’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돈을 버는 것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 이야기하고, 그와 관련해 사업을 성장시키는 방법, 수익화, 기업가 정신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24년의 브랜딩에 대해 홀모지가 이야기한 콘텐츠를 보면, 그는 자기는 비주얼 브랜딩이니 뭐니 하는 것은 전혀 신경 안 쓰고 오로지 ‘돈’의 관점에서 브랜딩을 생각한다고 쐐기를 박습니다. 그 외 잘 다져진 엄청난 근육질의 몸으로도 유명합니다.
Erwin McManus:
어윈은 분명 목사님입니다만 평범치 않은 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회 특유의 보수성이 매우 약하지요. 그리고 본업인 종교지도자보다 리더십/자기계발 코칭과 강연, 유튜브 인터뷰 등으로 비즈니스 업계에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내면의 창의성과 영성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리더십과 자기계발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이 분은 또한 건축가이기도, 영화감독이기도, 패션 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다재다능하기도 하고, 그런 만큼 굴곡 있는 인생을 살기도 하셨죠. 엄청난 빚을 지고 파산에 이르렀다 재기하는 일도 있었다 합니다.
이런 성공한 유명인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차고 넘칩니다. 그중에서도 이 다섯 명이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금의 제가 공감하고 배우고 생각할 거리들을 가장 많이 제공하기 때문이겠죠.
다섯 명 모두 근본이 비슷한 메시지로 저의 공감을 얻지만, 전달 방식, 전문 분야, 키워드, 소명의식, 신념, 서사, 스타일링 등이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들 모두에게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각각 다른 요소들을 존경하게 되고, 다양한 영감과 지식, 새로운 동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관련하여 제 일상 이야기를 또 풀어보겠습니다.
운동에 대해 딱히 아는 바가 없는 제가, 필라테스를 한 번 배워보려고 동네 필라테스 학원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적어도 한 10군데쯤 있었고, 집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5개가 있더군요. 저만 안 하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하는 운동인 것 같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다 놀랐던 것은, 필라테스라는 하나의 운동을 가르치는 것인데 각각의 학원들이 전혀 다른 프로그램, 오퍼, 분위기는 물론, 그들만의 특색 있는 운동법, 소명, 서사를 가지고 있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고른 최종 후보지 세 군데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학원 A는 네온 빔이 번쩍거리는 클럽 같은 인테리어로 다양한 그룹 클래스를 제공하고, 30분 맛보기 클래스를 무료로 신청해 볼 수 있습니다. 그룹 클래스의 창의적인 구성을 자랑스럽게 강조합니다.
학원 B는 정갈하고 깔끔한 동양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개인 레슨과 그룹 클래스를 전부 제공하지만 개인 레슨의 맞춤형 교육을 훨씬 중요하게 강조하더군요. 왕초보를 위한 개인 레슨 프로그램을 일반 개인 레슨보다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학원 C는 일반 필라테스에 현대 피트니스 테크닉을 더한 독특한 스타일로 차별화됩니다. 그룹 클래스에 초점을 맞추지만 개인 레슨도 합니다. 지점이 많은 프랜차이즈 형식이라 전용 앱도 있고 상업적으로 시스템이 더 갖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그런 만큼 동네 학원 특유의 인간미는 부족한 느낌입니다.
이 중에 제 취향과 현재의 니즈에 꼭 맞는 곳은 B였습니다. 운동 바보기 때문에 제 속도에 맞춰 이끌어 줄 수 있는 본질에 충실한 개인 레슨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초보 패키지가 가격 부담이 덜한 점도 좋았고, 편안한 동양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동양인 강사들이 몇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원이 1회씩만 끊어도 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한 군데 정착하지 않고 여러 군데를 다니는 수강생들도 충분히 많을 것 같았습니다. B에서 개인 레슨을 받고, A와 C에서 마음에 드는 그룹 클래스를 택하는 식으로요. 제가 월요일에 Seth Godin 콘텐츠를 보고 화요일엔 Chris Do 콘텐츠를 본다든지 하는 것과 다를 것도 없겠죠.
모든 학원들이 극심한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여 그들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차별화시키고 있는 정도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은 유튜브 채널 골라보듯 클래스를 골라 듣고 말입니다.
동네의 작은 필라테스 학원들이나, 수백 밀리언을 버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나, 브랜드의 차별화는 똑같이 중요하고 방법도 비슷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핵심은 ‘건강을 위한 필라테스’ 하나지만, 각각의 필라테스 학원 브랜드는 확연히 다른 것.
핵심은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과 동기 부여’지만, 각각의 성공한 인물들의 퍼스널 브랜드는 확연히 다른 것.
브랜딩은 유난한 짓을 하는 게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을 하는 것입니다.
제로의 브랜드 제로버스는 한국도 미국도 아닌, 과거도 현재도 아닌 중간 세계를 표방하는 가상 공간입니다.
제 자신이 소속된 곳을 찾는 여정에서 발견한 세계이자 저의 심상입니다.
어디에도 완벽히 속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자유로운 사고와 혁신, 도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는 브랜드 코치로서의 꿈입니다.
새로운 AI 시대의 트렌드와 도구를 활용하면서도 브랜딩의 인본주의적 핵심을 이해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딩 및 콘텐츠 제작 학원이자 커뮤니티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브랜딩 및 콘텐츠 제작 전문가들이 있지만, 제로버스는 하나뿐이고, 제로도 하나입니다. 저만의 것을 막강하게 만들 거예요.
십여 군데 중 유일하게 제 마음에 들었던 필라테스 학원처럼, 오직 제가, 제로버스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 그분들에게 최고가 되면 되니까요.
여러분도 그런 브랜드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나의 브랜드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인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