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게임, 소설 속 인물도 상관없습니다.
“난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라고 하신다면 이 주제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고 하시면 일단 통과입니다.
글은 내 안에 무언가를 꺼내는 일종의 ‘시추’입니다. 빈 땅에 삽질일 수 있지만 가끔은 석유가 나오기도 하죠. 그리고 한 번 검은 황금의 맛을 본 사람은 그 맛을 보기 위해 노력하죠.
사람은 살면서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떤식으로든 말이죠. 알아가는 겁니다. 깊게 혹은 얇게 말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호’와 ‘불호’가 생깁니다.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이 아닙니다. 취향이죠.
해서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의식하고 있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피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1년 365일 생각나진 않으니까요.
그렇게 대상이 떠올랐다면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떠올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건 ‘잘 알고 있는 인물’에 대한 글을 써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잘 몰라도 좋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데 좋아한다고 하면 무언가 위화감이 들지 않습니까? 반대로 좋아하는데 잘 모르는 것도 이상하죠.
그러니 잘 아는 인물 중에 좋아하는 인물을 추려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생각보다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잘 알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