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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리 Nov 16. 2021

#당황스럽다

감정라이팅 16일 차

- 놀라거나 다급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데가 있다.

- 놀라다, 당혹하다.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한참 딴짓을 하다 확인해 보니 부재중 전화가 세 통이나 와 있다.

인쇄소였다. 인쇄하는 책의 간지가 종이 재질 때문에 실제 이미지랑 다르게 나온다는 것이었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읽는데 문제가 없다면 그냥 진행해도 좋다고 답했다.

전화를 끊고도 불안한 마음이 진정이 안돼서 인쇄 경험이 많은 분께 연락을 드렸더니

“아 그 종이 특성상 그렇게 나와요. 저는 그냥 인쇄했어요~.” 하신다.

별말 아닌 것 같은 그 말에 거짓말처럼 마음이 놓였다.

천국가 지옥을 오가는 기분, 아직 그 중간이지만

이런 당황스러운 순간에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이 감사한 순간.

기분이 다시 좋아진다.


                                                   (무한한 사랑을 담아)

                                                     나리야, 잘했어!


*이 글은 감정디자이너 고선영 님이 진행하는 '감정라이팅 30일'에 참여한 결과물입니다.

  (참여기간 11/1~11/30)

**감정라이팅은 30일 동안 매일 받은 감정 키워드로 다섯 줄의 글을 쓰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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