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보컬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노래
꽃사슴.
처음에 이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된 날, 다소 흉칙한(?) 제목에 살짝 놀랐던 생각이 난다.
사실, 아직도 난 이 제목과 가사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은데,
이런 멋진 곡에 붙어있는 이 제목과 가사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처음 들었을 때에는 이 제목과 가사를 붙이기에는 멜로디, 기타 소리 등이 너무도 멋지고 좋아,
약간은 억울하고 분한 기분까지 들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근데 또, 막상 생각해보면,
꽃사슴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꽃사슴이기에 어울리는 멜로디인 것일까?
꽃사슴이기에 어울리는 기타 리프인 것일까?
하긴 친한 친구 중에도,
본인 와이프를 꽃사슴이라고 부르는 친구가 있긴 하니...
어쩌면,
나만 거부하고 싶은 표현일런지도 모르겠다.
기타와 보컬로만 채워놓은 노래,
그런데, 전혀 가볍지가 않다.
이게 바로 이 뮤지션의 능력이리라.
다른 악기 하나 없이,
이 곡을 꽉 채우는 기타,
듣고 듣고 또 들어도,
정말로 좋다.
발매일: 2019.03.28
작곡: (지범) ZEEBOMB
작사: (지범) ZEEBOMB
편곡: (지범) ZEEBOMB, 정지찬
이 뮤지션을 처음 알게된 것은 바로 이 <꽃사슴>이라는 곡 때문이었다.
워낙 제목이 강렬하여,
뮤지션의 이름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음악을 참 열심히 들었었지.
그러다가 슈퍼밴드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참가자의 감동적인 무대를 보고 그 아티스트를 검색했다가,
그야말로 깜짝 놀랐다.
바로 "꽃사슴"의 그 가수라니.
아, 맞다.
꽃사슴을 부른 뮤지션 이름이 지범(ZEEBOMB)이었지.
우리 가족 모두가 슈퍼밴드를 참 좋아했었는데,
각자 취향이 다 다른 터라, 가족들 각각 모두 나누어져 각자의 뮤지션을 응원했는데,
내가 응원하던 뮤지션은 바로 "지범"이었지.
그래서, 그가 탈락한 날에는 누구보다도 아쉬워했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
필 가득한 그루비한 보컬,
작사, 작곡, 기타 연주 실력까지,
그가 앞으로 내놓을 음악들에 많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