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분양!
달콤시리즈 389-03 새끼 고양이 분양!
03. 새끼 고양이 분양!
화성을 떠난 기차는 잘 달렸다.
우주에서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가끔
뉴스에서 우주 정거장에 도킹을 시도하는 우주선 이야기가 나왔다.
우주 시대에 맞게
우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곧 수성에 도착한다!"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달리고 달렸다.
수성을 향해 달리는 기차 안에서 다섯 마리 고양이 새끼들은 무럭무럭 자랐다.
민지가 지어준 새끼 고양이
갈비!
순대!
라면!
김밥!
김치!
이름을 기차에 탄 승객들 모두가 좋아했다.
"만두!"
민지가 화성에서 내리기 전에 지어준 엄마 고양이 이름도 승객들이 모두 좋아했다.
승객들은 천상을 달리는 기차 안에서 고양이를 볼 수 있는 게 너무 행복했다.
"만두!
이리 와서 밥 먹어!"
수성까지 가는 설아가 엄마 고양이 만두를 불렀다.
설아는 참치 캔을 하나 꺼내 달려온 엄마 고양이 앞에 내밀었다.
그런데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가 달려와 엄마를 밀치고 서로 입을 밀치며 참치를 먹었다.
"어떡해!
엄마가 먹어야 하는데!
그만 먹어.
엄마가 밥을 먹어야 젖을 주지!"
설아 엄마가 새끼 고양이들을 손으로 밀치며 말했다.
"갈비!
그만 먹어."
설아가 제일 힘센 갈비를 밀쳤지만 다시 돌아와 참치 캔을 독차지했다.
"저리 가라고!
만두야!
갈비 좀 혼내줘."
하고 설아가 말했지만 만두는 조용히 새끼들을 지켜봤다.
"엄마! 엄마!
지붕 위에 올라가고 싶어요!"
두 번째로 힘센 새끼 고양이 순대가 엄마 고양이 만두에게 졸랐다.
"안 돼!
떨어지면 우주 미아가 된단 말이야!"
하고 엄마 고양이 만두가 말하자
"엄마!
고양이가 우주에서 미아가 되면 어때.
우주에서 살면 되잖아요."
새끼 고양이 순대는 우주에서 미아가 되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좋아했다.
"창문도 닫혀있고 지붕으로 올라갈 수 없어!"
만두가 말했지만 순대는 엄마를 귀찮게 하며 졸랐다.
"엄마도 지붕에서 잡혀왔어!"
"언제!
엄마는 지붕 위에 올라갔었구나!"
"그래!
지구에서 출발할 때 기차 지붕에 타고 오다가 승무원에게 붙잡혔어."
"엄마!
지붕 위 어때요?"
"잘 보여 좋기는 한데!
너무 위험해!"
하고 만두가 새끼 고양이들에게 말했다.
결국
순대는 달리는 기차 지붕에 올라갈 수 없었다.
순대는 형제들이 노는 곳으로 신나게 달려갔다.
"만두!
새끼 고양이 분양할 거야?"
하고 설아가 묻자
"그래야죠!
이제는 제가 새끼들을 이길 수 없어요.
그러니까!
새끼 고양이 분양받고 싶은 분들이 데려가면 좋겠어요.
"좋아!
그럼 내가 새끼 고양이 분양을 해볼게!"
하고 설아가 말한 뒤 기관실 쪽으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박설아입니다.
지금부터 기차 안에서 뛰어놀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혹시!
새끼 고양이를 분양받고 싶은 분은 자리에 있는 모니터에 이름을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설아가 안내 방송을 했다.
"먼저!
갈비라는 이름을 가진 가장 큰 녀석입니다.
누가 분양을 받고 싶은가요?
모니터에 이름을 입력해주세요."
'띠릭! 띠릭! 띠릭!'
기관실 모니터에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겠다는 분들의 성함이 하나씩 올라왔다.
"저는
새끼 고양이 모두 분양받고 싶어요."
하고 지현 엄마가 첫 번째로 글을 올렸다.
지현 가족은
엄마 고양이랑 새끼 고양이 모두 데려다 키우고 싶었다.
"곧!
분양 신청을 종료할 예정이오니 관심 있는 분은 서두르기 바랍니다."
설아는 마지막 안내 방송을 하고 새끼 고양이 갈비를 데리러 갔다.
"갈비!
갈비야."
설아가 기차 안에서 새끼 고양이 갈비를 불렀다.
'야옹! 야옹!'
설아가 밥 주는 줄 알고 새끼 고양이가 모두 달려왔다.
"갈비!
이리 와"
설아는 갈비를 안고 기관실로 갔다.
갈비를 안고
설아가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분!
새끼 고양이 갈비!
너무 튼튼하고 예쁘죠.
물론
힘도 세고 말썽도 잘 피우는 고양이입니다."
하고 설아가 모니터 카메라를 향해 새끼 고양이 갈비를 보여주며 말했다.
"갈비!
분양 신청한 분이 일곱 분입니다.
신청한 분들은
모두 기관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설아는 분양신청이 많아 투표할 계획이었다.
"이 상자 안에
<갈비>!
라는 쪽지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그 쪽지를 뽑은 분이
새끼 고양이 갈비 분양자로 결정하겠습니다."
하고 설아가 말하자
"네!"
모두 찬성하며 상자 안에서 종이쪽지 하나씩 꺼냈다.
"갈비!
갈비가 나왔다!"
선아 엄마가 갈비 쪽지를 펼치며 외쳤다.
"축하합니다!
갈비!
새엄마야."
하고 말하며 설아는 고양이 새끼 갈비를 선아 엄마에게 주었다.
"갈비!
소갈비야! 돼지갈비야!
아니면
닭갈비야!
또는 양갈비야!
아무튼!
이 엄마는 양갈비를 좋아한단다."
하고 선아 엄마는 고양이 새끼 갈비를 안고 좋아했다.
"다음은 순대!
순대를 분양받으실 분 모니터에 신청하세요."
설아의 방송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니터에 고양이 새끼 순대 입양을 신청했다.
"여러분!
고양이 새끼 순대.
입양 신청자가 이번에는 아홉 분이나 됩니다!
이번에도 신청자를 상대로 투표를 해야 하겠습니다.
순대를 신청한 분들은 모두 기관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설아의 방송이 끝나자 신청자들이 모두 기관실로 향했다.
"<순대>!
상자 안에서 순대라고 적힌 쪽지를 꺼낸 분이 주인입니다!"
설아 말이 끝나자
"내가 뽑아야지!"
"순대!
새끼 고양이는 제가 키울 거예요."
순이 엄마와 정아 엄마가 서로 순대를 키우고 싶어 했다.
"누가 뽑았죠?"
하고 설아가 물었다.
"저!
저예요!"
은아 엄마가 순대 쪽지를 뽑아 들고 외쳤다.
"축하합니다!"
설아가 말하며 새끼 고양이 순대를 은아 엄마에게 주었다.
"순대!
제게 팔면 좋겠어요."
하고 순이 엄마가 은아 엄마에게 말하자
"아니요!
제가 키울 거예요."
하고 은아 엄마가 말했다.
"축하합니다!
모두
자리로 돌아가 앉아주세요."
하고 설아가 말했다.
고양이 새끼 라면!
민아 엄마가 분양을 받았다.
고양이 새끼 김밥은
설아가 분양받아 키우기로 했다.
"마지막!
고양이 새끼 김치.
누가 분양받을까요!"
설아가 마지막 고양이 새끼를 안고 방송을 시작했다.
"가장 귀여운 고양이 새끼 김치!
여러분!
빨리 분양 신청을 하세요."
설아가 김치를 안고 방송을 했다.
"와!
열세 분이나 분양 신청을 했어요.
감사합니다!"
설아는 막내 고양이 새끼 김치를 분양받고자 하는 분이 많아 좋았다.
"모두!
기관실로 나와주세요."
설아가 종이 상자를 들고 사람들을 기다렸다.
" <김치>!
종이쪽지에 김치가 적힌 분이 분양받습니다."
하고 설아가 말하고 종이 상자를 사람들 앞에 내밀었다.
"내가 뽑고 싶다!"
"나도 뽑아야지!"
수진 엄마와 영희 엄마가 서로 뽑겠다고 야단이었다.
"종이를 펼쳐보세요!"
종이를 하나씩 들고 모두 가슴을 조이며 펼쳐보았다.
"순대!"
"갈비!"
"라면!"
"김밥!"
승객들은
종이쪽지에 적힌 이름을 부르며 아쉬워했다.
"김치!
내가 뽑았다."
하고 주연 아빠가 크게 외쳤다.
고양이 새끼 분양은 끝났다.
설아는 고양이 새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좋았다.
"만두!
새끼들 분양 다 되었어.
기분 좋아?"
하고 설아가 엄마 고양이 만두에게 묻자
"고마워요!"
하고 만두가 웃으며 말하는 듯 보였다.
새끼 고양이들은
모두 주인 품에 안겨 천상을 달리는 기차 안에서 낮잠을 잤다.
엄마 고양이 만두는
오랜만에 기차 선반 위에 올라가 푹 늘어져 낮잠을 잤다.
"곧!
여러분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수성에 도착합니다.
수성에서 내릴 분은 모두 짐을 챙기고 자리에서 기다리기 바랍니다."
기관사가 안내 방송을 했다.
와!
벌써 수성이라니!"
설아 가족은 수성에서 내릴 준비를 했다.
"만두!
수성에서 내릴 거야?"
하고 설아가 엄마 고양이 만두에게 묻자
"수성에 어린 왕자가 있을까요?"
하고 만두가 물었다.
"글쎄!
기관사에게 물어봐야 될 거야."
하고 말한 설아는 만두를 데리고 기관실로 향했다.
기관사님!
수성에 어린 왕자와 여우가 있을까요?"
하고 설아가 묻자
"어린 왕자는
앞 기차로 천왕성으로 출발했다고 하는데!"
하고 기관사가 말했다.
"만두!
어떡하지.
수성에는 어린 왕자와 여우가 없데!"
하고 설아가 말하자
"괜찮아요!
저는 혼자 천왕성으로 갈게요.
그래도
새끼들을 모두 분양해서 너무 좋아요!"
하고 만두가 말했다.
"만두!"
설아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수성에서 내리는 설아 가족은 만두가 우주여행을 하며 어린 왕자와 여우를 만났으면 했다.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수성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수성에서 내렸다.
새끼 고양이들도 분양받은 주인과 함께 모두 수성에서 내렸다.
"엄마!"
하고 새끼 고양이들이 엄마 고양이 만두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안녕!
모두 잘 살아.
엄마는 더 멀리 우주여행을 가야 해."
엄마 고양이 만두는 뒤돌아서서 수성에서 내린 새끼 고양이들을 응원했다.
만두는
몇 안 되는 승객들과 함께 천왕성으로 출발했다.
'뿡! 뿌우웅!'
천상으로 가는 기차가 경적을 울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만두는
선반 위로 올라갔다.
천왕성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수성에서 내린 새끼들이 잘 자라길 기원했다.
가끔 만두는
화성에서 내린 민주 가족이 보고 싶었다.
#천상 #기차 #고양이 #개구리 #사마귀 #행성 #달 #위성 #유혹 #동화 #어린 왕자 #여우 #토끼 #민지 #김밥 #김치 #갈비 #순대 #라면 #만두 #설아 #수성 #화성 #금성 #천왕성 #희망 #꿈 #씨앗 #주연 #가족 #새끼 고양이 #목성 #토성 #천상으로 가는 기차 #오로라 #반짝반짝 빛나는 별 #라라
그림 나오미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