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아름다운 우주!

달콤시리즈 389-07 멀고도 아름다운 우주!

by 동화작가 김동석

07. 멀고도 아름다운 우주!





수성에서

천왕성을 향해 달리는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속력을 냈다.

창문으로 스쳐가는 행성과 위성!

가끔

빛의 속도만큼 빠르게 기차를 스쳐가는 운석들!

우주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파노라마는 여행자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다.


만두도 행복했다.

지구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며 꿈꾸는 것 같았다.


"만두야!

밥 먹어야지."

천왕성을 같이 여행하는 라라였다.

만두는

라라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만두는 천상으로 가는 기차를 탄 뒤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더불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았다.


"만두야!

새끼들 보고 싶지?"

하고 라라가 물었다.


"호호호!

보고 싶을 줄 알았지.

내가

보여줄게!"

하고 말한 라라가 핸드폰에 저장된 새끼 고양이 사진을 보여 줬다.


"갈비!

김치!

라면!

순대!

김밥!

모두

잘 크고 있을 거야."

하고 라라가 말했다.


만두는

새끼 고양이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눈가에

눈물이 고인 것 같았다.




사람들은

얼음 행성인 천왕성에 가보고 싶었다.

얼마나 추울지는 아무도 몰랐다.

27개의 위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모른다.

다만

천왕성은 얼음 행성이라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만 무성할 뿐이다.


대기의 가장 꼭대기 온도가 -212℃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천왕성으로 향하는 기차는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몇 백도의 온도 차이에도 냉난방이 되는 설계로 만들어졌다.

뜨거운 지역을 통과해도 걱정 없었다.

온도가 -200도가 넘어도 기차 안에만 있으면 걱정 없었다.


"만두!

천왕성에는 내릴 수 없어.

아마도

어린 왕자나 여우도 천왕성을 보고 다시 돌아오고 있을 거야."

하고 라라가 천왕성에 대해 만두에게 이야기해줬다.


"내릴 수 없다니!

그럼

다시 기차를 타고 와야 해요?"

만두는 천왕성에 내리고 싶었다.

어린 왕자와 여우를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천왕성이 얼음으로 가득한 행성인지 몰랐다.

온도가 -200도가 넘는 곳인지도 몰랐다.


"만두!

천상으로 달리는 기차를 타고 다시 수성이나 금성 또는 화성으로 오면 어린 왕자를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걱정 마!"

라라는 불안해하는 만두를 진정시켰다.


천왕성의 질량은 지구보다 15배 정도 크며, 부피는 지구의 50배 이상 된다.

하지만

얼음으로 가득한 천왕성에서 사람이 살기는 어렵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천왕성에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고리와 작은 위성들에 둘러싸인 천왕성은 신비의 행성이다.



기차는

천천히 천왕성을 향해 접근했다.

주변에서 자전과 공전을 하는 위성과 운석을 피해 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멋지다!

수정체가 많아.

저것들도 얼음이겠지!"

천상으로 가는 기차에 탄 승객들은 창문으로 보이는 천왕성 주변을 둘려봤다.


"만두!

얼음이 우주에 떠있는 게 신기하지.

너도

기차에서 나가면 저렇게 우주에 떠서 둥둥 떠 다닐 거야."

하고 만두를 안은 라라가 이야기했다.


"죽지는 않겠죠!

우주에 둥둥 떠다니는 고양이가 돼도 좋아요."

만두는 작은 위성과 운석을 보고 자신도 우주 미아가 되고 싶었다.


"안 돼!

이곳에서는 기차 문을 열 수 없어.

아니!

기관사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밖의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이야."

라라는 기관사가 조금 전에 방송으로 한 이야기를 만두에게 말해주었다.


"어린 왕자는 어디로 갔을까요?"

만두가 천왕성까지 온 이유였다.

만두는 어린 왕자가 보고 싶었다.


"아마!

목성이나 토성으로 가는 기차에 타고 있을 거야."

하고 라라가 말하자


"그럼!

이 기차도 토성이나 목성으로 가나요?"

하고 만두가 물었다.


"가지!

그런데 앞서가는 기차를 따라잡을 수는 없어.

어딘가에서

오고 가는 기차가 만나는 순간 창문을 통해 어린 왕자나 여우를 볼 수 있을 거야."

하고 라라가 말했다.


"와!

창문으로 볼 수 있어도 좋아요.

수성에 가면 새끼들에게 어린 왕자를 봤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좋아요."

만두는 곧 어린 왕자를 만날 것만 같았다.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천왕성을 둘러싸고 있는 5개의 주요 위성(미란다·움브리엘·아리엘·오베론·티타니아)을 돌고 목성을 향해 달렸다.


만두는

천왕성에서도 어린 왕자를 만날 수 없었다.

의자에 앉은 만두는 푸른 지구를 생각했다.

들판에서 뛰어놀던 순간을 생각하고 화성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새끼 다섯 마리를 낳은 순간도 생각했다.

수성에 내린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가 잘 자라고 있을지 궁금했다.


"새끼들도 이제 어른 고양이가 되었겠죠!"

라라 품에 안긴 만두가 물었다.


"아니!

아직도 어린 새끼 일 수 있어.

수성은

지구의 하루가 177일이니까!"

하고 라라가 말하자


"그렇군요!

하루가 그렇게 기다니.

수성에서는 늙고 싶어도 늙을 수 없겠군요."


"그렇지!

그래서 사람들은 수성에 가고 싶어 하는 걸까!"

라라도 사람들이 수성에 가는 이유는 몰랐다.


만두는 피곤했다.

우주여행을 하며 너무 많은 것을 봤다.

가슴에 담고 담았지만 돌아서면 또 담을 게 많았다.


"만두!

목성까지 가는 길은 어둠이 지배하는 곳이야.

몇 날 며칠을 지나야 밝은 빛을 볼 거야.

그러니까

이제 깊은 잠을 자야 해."

하고 말한 라라도 의자 밑 서랍에서 담요를 꺼냈다.


"네!

저도 자고 싶어요."

만두는 라라 옆에 앉아 잠을 청했다.

라라가

만두에게 작은 담요를 덮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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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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