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가 보고 싶어!
달콤시리즈 389-04 만두가 보고 싶어!
04. 만두가 보고 싶어!
푸른 지구를 떠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들은
정이 넘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종말이 싫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살아왔다.
하지만
세상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며 나만 잘 살겠다는 사회가 되었다.
천상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사람들은 척박한 땅을 찾아 떠났다.
흙을 일구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돕고 채워가며 이웃과 더불어 살고 싶었다.
그들은 잃어버린 정을 찾고 이웃과 더불어 살고 싶었다.
진정한 행복을 소소한 일상에서 찾고 싶었다.
자연은
척박한 땅을 일구는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물이 필요하면
적당히 비를 내려 주었다.
날씨가 더운 날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사람들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었다.
밤이 되면
춥지 않게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며 앏은 천을 덥고 자도 춥지 않았다.
화성에 도착한 사람들은
서로 돕고 의지하며 부족한 것을 나누며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이어갔다.
화성에 내린 민지는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와 어미 고양이 만두가 보고 싶었다.
"엄마!
고양이들은 수성에서 내렸을까요?"
민지는 엄마에게 물었다.
"아마도!
어린 왕자가 수성에 있으면 내렸을 거야."
하고 엄마는 딸에게 위로하듯 말했다.
"엄마!
우리도 수성으로 가자."
민지는 고양이 가족이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돌봐줄 사람도 없는 고양이 가족을 그리워했다.
설아가 새끼 고양이 분양을 한 사실을 알았다면 민지도 가슴 아프지 않았을 것이다.
"민지야!
기차역에 가서 물어보고 와.
고양이들이 기차에서 잘 지내는지!"
엄마는 딸을 걱정했다.
"알았어요!"
민지는 대답하고 집을 나섰다.
기차역까지 한참 달려야 했다.
"갈비!
순대!
김치!
김밥!
라면!
만두!
보고 싶다."
민지는 우주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을 고양이 이름을 불렀다.
민지는 더 빨리 달렸다.
흙먼지가 일었다.
척박한 땅을 달리는 모습이 원시인 같았다.
"안녕하세요!
물어볼 게 있어요."
하고 민지가 화성 역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무엇이 궁금한가요?"
직원이 민지에게 물었다.
"혹시
천상으로 가는 기차에 타고 있는 고양이 가족 소식 들을 수 있을까요?"
하고 민지가 문자
"오!
그렇지 않아도 민지 양에게 편지가 도착했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말한 직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로 향했다.
"세상에!
내게 편지라니.
누가 보냈을까?"
민지는 기다리는 동안 너무 궁금했다.
"여기!
이름 적어주세요."
"네!"
"편지는 수성에서 왔어요!
받으세요."
하고 말한 역 직원이 민지에게 편지 한 통을. 주었다.
"참!
고양이는 어떻게 되었어요?"
편지를 받은 민지가 다시 물었다.
"호호호!
그 편지에 고양이 소식이 있어요.
읽어 보세요!"
"네!
이 편지에 있다고요."
민지는 대답과 동시에 편지를 뜯었다.
민지 손이 떨렸다.
편지를 펼치는 순간 고양이 가족이 파노라마처럼 나타났다.
갈비!
김밥!
순대!
라면!
김치!
만두!
고양이들이
민지를 보고 달려와 안겼다.
"안녕!
잘 있었어."
민지는 흐르는 눈물도 닦을 수 없었다.
가슴에 안긴 고양이들을 꼭 안고 한참을 울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박설아입니다.
제가
새끼 고양이를 분양했습니다.
다섯 마리 새끼 고양이는 모두 수성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 고양이 만두는 천상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여행 중입니다.
천왕성으로 떠난 어린 왕자와 여우를 만나고 싶다며 기차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고 설아가 나타나 민지에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민지는 고양이를 껴안고 인사했다.
"김밥!
그 새끼 고양이는 제가 분양받아 키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수성에 여행 오면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 만날 수 있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하고 설야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하고 대답한 민지가 김밥 새끼 고양이를 설아에게 내밀었다.
"김밥!"
설아가 부르자 김밥 새끼 고양이가 설아 품에 안겼다.
설아는
민지에게 새끼 고양이 분양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민지는 행복했다.
편지를 천천히 접었다.
가슴에 안겨 있던 고양이들도 사라졌다.
"수성!
새끼 고양이들을 만나러 가야지."
민지는 집을 향해 뛰었다.
가슴이 벅찼다.
"만두야!
갈비!
순대!
김밥!
라면!
김치!
보고 싶다."
민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외쳤다.
속이 시원했다.
집에 돌아온 민지는 더 열심히 일했다.
화성이 푸른 지구보다 더 아름다워지길 기도하며 매일 부모를 따라다니며 씨앗을 심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수성에 갈 계획도 세웠다.
새끼 고양이들을 만날 날을 기약하며 더 열심히 살았다.
화성에 심은 씨앗은 자연이 알아서 잘 키워갔다.
사람들은 뒤돌아 보지 않았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앞으로 나아갔다.
언제
싹이 돋아날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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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나오미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