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 써 봄 Apr 17. 2024

한 달에 한번 힐링이 필요해.

같이해요. 힐링

우울증인지 전혀 모르고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데 뭐가 그리 힘드냐며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을 때.

약속이 있어 외출을 했다. 그날 만난 분의 눈썹은 너무 예뻤고, 내 눈썹은 정리한 지 언제인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눈썹이 눈에 들어온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 정리되지 않은 눈썹이 부끄러웠던 적도..


그 무렵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다. 얼마간 약을 먹은 뒤에 가장 먼저 한 것은 눈썹 반영구 업체를 찾아보는 것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한 일이었지만 본능적으로 나에 대한 돌봄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후 한 달에 한번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어떤 이는 웹툰을 실컷 본다고 하고 어떤 이는 나를 위한 맛있는 한 끼를 먹는다고도 한다. 

나의 픽은 네일 아트.. 

근 3년간 매달 네일 아트를 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네일 아트 사장님과 대화 나누는 재미도 덤!

혹시  매달마다 같이 힐링하실 분! 어떤 종류로 힐링해 보실래요? 

 



이전 09화 그리움은 가슴에 드리워진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