固有
유일하지 않다. 본래부터 여러 가지의 진심이 있다. 수많은 진심盡心.
다하는 마음이 여전히 살아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때와 지금이 뒤섞이고 있다는 사실. 하늘과 별과 그리움에 관한 개똥철학을 끄적거리다 블랙홀로 쏙 빨려 들어간 너무 오래된 노래. 이 순간 세련洗練된 박자를 타는구나! 멀리 들장미 향기 바람에 날리다. 예술적 거리감이 내뿜는 우연의 물성, 그 존재감이 도착한다.
움켜쥐긴 어려운걸, 시간의 그을음이 연재하는 이야기마저. 다양한 입장들이 변화와 속도를 조절하고 새롭게 존속하는 현상에는 시작과 끝이 없다. 타자기로 쓴 시를 소리 내어 읽어본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끊임없이 튀어나와 말랑한 속 살을 도전적으로 드러낼 것이다. 반半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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