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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한 여자 Dec 15. 2020

숨기려는 자. 인정하려는 자. 변명하려는 자.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살아간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도 있을 것이고, 때론 잘못을 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그 실수 이후 대처를 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실수를 했다는 사실보다는 그 실수를 수습하고, 대처하는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대응방식은 다 다르긴 하나 크게 우리 사무실에는 숨기려는 자, 인정하려는 자, 변명하려는 자로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 같다. 숨기기에 급급한 팀원, 변명으로 일관하는 팀원, 실수를 인정하고 재빨리 수습하려고 하는 팀원으로 말이다.    

             

가장 올바른 상황은 당연히 인정하려는 자의 모습이 아닐까.     

얼마 전에 팀원이 실수로 다른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날을 착각하여 제출일자를 놓친 경우가 발생하였다. 그 팀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이 상황을 보고 후 서류 작업에 매진하였다. 물론 기한을  하루 놓치긴 하였지만 빠르게 대처를 했기 때문에 바로 수습이 되었다. 그 팀원은 그날 저녁에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음에는 이런 실수 하지 않겠다'는 카톡을 보내왔다. 그 팀원의 애씀과 자책이 느껴져 그 팀원에게 '다음부터 그러지 않으면 된다고, 마음 졸였을 하루였을텐데 푹 쉬라'고 답변을 해주었다.    

             

이러한 상황에 놓였을 때 이렇게 대처한 팀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팀원도 있다. 자신의 실수를 숨기기에 급급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살고 있는 이도 있다. 어떻게든 실수나 잘못은 밝혀지게 되어 있다. 물론 그 사실이 밝혀진 순간에는 아무도 그 일을 수습하지 못할 정도를 일이 커져버려 수습불가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매 상황을 변명으로 일관하는 팀원도 있다. 물론 이런 팀원도 자신의 실수를 먼저 밝히지 않는다. 실수한 상황에 대해 발견하고 물어보면 그제야 변명하기에 바쁘다. 그냥 다음부터 이런 실수 하지 않겠다고 하면 끝날 일을 변명으로 일관하여 본인 이미지를 마이너스시키는 이도 있다.      


               



이처럼 실수나 잘못에 대한 대응방식은 모두 다르다. 그냥 실수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잘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데 그걸 숨기고, 변명하려고만 하면 정말 답이 없다. 물론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혼자 해결하지 못할 경우는 시간이 중요한 해결책이기 때문에 빠르게 실수 인정하고, 그 상황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야 할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다 실수투성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건 문제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실수를 인정하고, 해결에 힘쓰자. 숨긴다고 숨겨지지도 않을뿐더러 수습할 수 있는 시간도 날아가 버린다는 걸 잊지 말자. 그리고 변명으로 일을 해결할 수 없다. 변명으로 본인의 이미지를 마이너스시키지도 말자.     


숨기려는 자, 인정하려는 자, 변명하려는 자 중 결국 직장생활에서 승리하는 건 인정하려는 자일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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